전 구글 X 최고사업책임자 모 가댓이 AI 디스토피아에 대해 발언하는 모습

출처 : SONOW

AI 디스토피아 경고의 배경

구글 X 전 최고사업책임자(CBO) 모 가댓은 최근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향후 15년 내 인류가 AI 디스토피아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027년을 기점으로 12~15년 동안 자유, 인간적 연결, 책임감, 현실, 권력 등 인류 핵심 가치가 급격히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댓은 AI 자체의 위험성보다 인간 가치체계의 붕괴와 사회 구조적 문제를 더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심층 분석: AI와 인간 가치의 충돌

가댓은 AI가 본래 유토피아적 잠재력을 지녔음에도, 자본주의적 이윤 추구 논리가 AI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시장에서는 효율성 증대가 오히려 대량 해고와 노동 강도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AI는 딥페이크 포르노, 암호화폐 사기, 자율 무기 등 인류의 부정적 행위를 증폭시키는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 랩스에 따르면 AI 딥페이크 사기는 전년 대비 456% 증가했다.

전망: 공공 감시와 권력 집중의 심화

AI 기반 공공 감시 시스템은 이미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광범위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미국도 이민자와 여행객의 소셜미디어 감시를 시행 중이다. 가댓은 이러한 '막대한 권력 집중'이 사회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AI가 핵무기 개발에 기여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의학·제약 분야에서 AI는 치료법 개발과 혁신적 발견에 기여하며, 여전히 유토피아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시사점: AI 사용 규제의 필요성

가댓은 AI 자체가 아닌, AI 사용 방식에 대한 규제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망치의 디자인을 규제하기보다, 망치로 사람을 해치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해야 한다"고 비유하며, AI의 위험한 사용을 막는 법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류의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기술이 아닌, 이를 사용하는 인간의 선택과 제도적 대응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