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AI 고도화·휴머노이드 개발 ‘이노X랩’ 신설 배경과 의미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디지털트윈 등 미래 핵심 기술 개발을 전담하는 ‘이노엑스랩(InnoX Lab)’을 신설했다. 이노X랩은 혁신(innovation)과 전환(transformation)의 결합 개념으로, DX(디바이스경험) 부문 내 초대형 미래사업 및 부서 간 협업 과제를 집중 관리하는 실행형 조직이다. 노태문 DX부문장 대행은 “AI·로봇·디지털트윈 등 첨단 기술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조직 전반의 업무 방식 혁신과 민첩한 문화 구축을 주문했다. 사내 핵심 인재와 기술자원을 유연하게 투입해, 단기간 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디지털트윈·피지컬AI·로지스틱스 혁신…미래 과제 집중
이노X랩이 우선 추진하는 미래 과제는 ▲디지털트윈 솔루션의 그룹 내 적용 및 확산, ▲AI 기반 물류 운영 혁신(로지스틱스 AI), ▲피지컬 AI(로봇, 제조 자동화) 기술 확보, ▲휴머노이드 핵심기술 개발 등이다. 실제로 각 과제별로 내부 사업부 간 경계를 넘어 역량 있는 인재를 조직 간 유기적으로 선발·충원해 유연한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중복 업무를 줄이고, 생산성·기술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노X랩 신설과 함께 5월에는 ‘AI 생산성 혁신 그룹’도 신설, 사내 AI 인프라 고도화와 우수 사례 확산을 병행하고 있다.
“차세대 사업을 한곳에 집중 육성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겠다.” — 삼성전자 관계자
DX부문 중심 미래 경쟁력 결집, 조직혁신 가속
이번 이노X랩 신설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사업부별로 흩어진 미래 먹거리 R&D·혁신 역량을 DX부문 차원에서 유기적으로 결집하는 데 있다. 노태문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AI와 로봇, 디지털트윈 등 미래 기술을 신속하게 확보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노X랩은 대형 과제 중심의 집중 투자와 실행력 확보를 통해, 시장 변화와 기술 진보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조직 운영 모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DX부문의 핵심 R&D 자원이 ‘과제 중심’으로 배치됨으로써, 전사적 혁신 속도와 성과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과 전망: ‘AI 어벤저스’로 글로벌 기술 경쟁 가속
삼성전자의 이노X랩 신설은 한국 대기업의 AI, 로봇, 디지털트윈 혁신 경쟁이 한층 본격화됨을 의미한다. 대규모 미래 과제에 맞춤형 인재를 유연하게 투입해 실행력을 높이고, 중복 업무 최소화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AI 어벤저스’형 조직 실험이 주목받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제조 자동화와 물류 혁신 등에서 가시적 성과가 기대되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의 AI·로봇·디지털트윈 선도 지위 강화, 미래 성장 동력 확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