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웨이퍼와 미국 국기 이미지

출처 : society-now.com

긴급 발표 임박

발표일: 2주 이내 (8월 중순 예정)

예상 관세율: 25~50%

대상: 반도체 기판, 웨이퍼, 장비 전 품목

미국 상무부 "2주 내 반도체 관세 발표", 업계 긴급 대응 모드

한국 반도체 업계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2주 안에 반도체 관세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것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품목에 대한 국가안보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25~50%에 달하는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부터 "반도체 관세가 25% 이상이 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해 왔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부터 반도체 기판, 웨이퍼, 장비 등 전 품목에 대해 국가안보 영향 조사를 실시해왔으며, 이제 그 결과가 2주 후 공개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단순한 통보가 아닌 즉시 시행 가능한 정책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모든 한국 반도체 기업이 비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K 직격탄, 106억 달러 수출 시장 위기

관세가 도입되면 한국 반도체 업계 전체가 전방위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반도체 수출액은 106억 달러(약 14조6천억 원)로 전체 수출의 7.5%를 차지한다. 하지만 대만 파운드리, 동남아 패키징 등 우회 경로까지 고려하면 실제 미국행 반도체 물량은 훨씬 더 많다.

⚠️ 주요 기업별 예상 영향

🔵 삼성전자: 텍사스 파운드리 공장 운영 중이나 대부분 첨단 반도체는 한국산
🟡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패키징 공장 계획, HBM 등 핵심 메모리 타격 불가피
🟠 장비업체들: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도 관세 대상 포함 가능성
🔴 협력업체: 대기업 납품 중소업체들도 연쇄 타격 예상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에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에 패키징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지만, 대부분의 첨단 반도체 생산 전공정은 여전히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핵심 메모리 제품도 관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관세 인상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뿐 아니라 구글, 오픈AI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도 직격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 대혼란, 미국도 피해자 될 수 있어

이번 반도체 관세는 미국에게도 '부메랑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가격 상승은 미국 내 완제품(스마트폰, TV, 서버 등) 생산 기업과 글로벌 IT 공급망에 직접적인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AI 시장에서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미국의 관세정책이 오히려 자국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은 모두 한국산 고성능 메모리와 반도체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는 "첨단 반도체 팹을 신설하려면 최소 2~3년이 소요되는데, 그 사이 미국 기술기업들의 AI 개발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며 "결국 중국에게 AI 패권을 내주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와 반도체 업계는 현재 긴장 속에서 관세 발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미 반도체 협력 강화나 미국 내 추가 투자 확대를 통해 관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2주 후 발표될 미국의 반도체 관세 정책이 어떤 내용일지, 그리고 한국 반도체 업계가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