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차량과 평택 야산을 배경으로 한 현장 이미지

출처 : society-now.com

평택 야산서 발견된 최호 전 의원, 실종 1시간 만에 비극적 결말

정치권을 뒤흔들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평택시장 공천 개입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최호 전 경기도의원이 28일 새벽 평택시 지산동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경 평택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현장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가족이 실종 신고를 낸 지 단 1시간 만의 일이었다. 최 전 의원은 전날 오후 5시경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았고, 현장에서는 별도의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

최 전 의원은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평택시장 후보로 공천받았으며, '친윤계' 예비후보로 분류됐던 인물이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석열 부부 연루 공천 의혹, 수사의 핵심 고리 끊어져

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이 자리하고 있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평택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으며, 최호 전 의원은 이 수사의 핵심 인물 중 하나였다.

특히 최 전 의원이 '친윤계' 인사로 분류되면서 공천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번 극단적 선택으로 수사의 핵심 고리가 끊어지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최호 전 도의원과의 수사 관련 접촉은 없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향후 수사 방향에 미칠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대지진 예고, 야권 "추가 특검·국정조사" 요구 고조

최호 전 의원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정치권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실명이 직접 거론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향후 정치적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을 중심으로 추가 특검 도입과 국정조사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의혹의 중심 인물이 극단적 선택을 한 상황에서 진상 규명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 전문가들은 "공천 의혹 수사의 핵심 인물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정치권 신뢰도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각종 추측과 해석이 난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검찰과 경찰의 후속 조치,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