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SONOW
경북도 **'북극항로추진팀' 신설**, **환동해지역본부장 직속** 조직으로 **영일만항 거점화** 추진
경북도가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북극항로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조직인 '북극항로추진팀'을 신설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직 신설은 영일만항을 북극항로의 전략적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고, 한국이 글로벌 해상물류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설된 북극항로추진팀은 경북도 포항 소재 동부청사의 환동해지역본부장 직속 조직으로 편성됐다. 이 팀은 경북도 차원의 북극항로 개발 정책 발굴과 영일만항의 북방물류 거점항만 육성 지원을 담당한다. 극지·항만과 관련된 필수인력 확보를 위한 전문 인재 양성도 중점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기존 항로 대비 3분의 2** 거리 단축, **물류비용 절감** 효과로 전략적 가치 부각
북극항로는 북극해를 통해 러시아 북부를 지나 유럽으로 가는 항로로, 기존 인도양을 지나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항로 대비 이동거리를 3분의 2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어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2026년 국가투자예산에 영일만항 남방파제 2단계 축조사업 1112억원,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 285억원, 영일만항 소형선 부두 축조 132억원 등 총 1529억원 규모의 예산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회의원 특별법 발의**와 **이철우 지사** 국정협의회 지원 요청으로 **정치적 뒷받침** 강화
지역구 국회의원들도 북극항로 특별법 관련 법안을 발의하는 등 영일만항의 권역별 북극항로 거점항만 지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경상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북극항로 거점항구로 영일만항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한국북극항로협회 최수범 사무총장은 "포항은 포스코 중심의 철강산업과 연계된 벌크화물 처리 등 전통적 기능에다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광물자원 수요 기지 역할이 수행되고 있다"며 "포스텍과 한동대를 비롯한 뛰어난 과학기술 인프라를 접목시키면 물류·전통산업·첨단기술이 융합된 국가 핵심 전략 거점으로 발전할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후변화 대응** 세계물류 전략항로로 **철강·에너지 산업** 발전 기회 모색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북극항로는 기후변화에 따른 세계물류산업의 중요한 전략 항로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북극항로추진팀 신설을 계기로 경북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영일만항을 거점으로 한 항만개발 및 철강, 에너지 산업 발전에 획기적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