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8년간 표류했던 대구 제2수목원, 토지수용 권한 확보로 새로운 전환점
대구시가 추진해온 제2수목원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사업인정을 받으면서 8년간의 긴 표류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접어들었다. 2017년 사업 계획 수립 이후 토지 매입 지연으로 차질을 빚어왔던 이 사업은 이번 사업인정으로 강제 수용 권한을 확보하게 되면서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
대구 혁신도시 인근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수목원 예정지는 1,500종에 가까운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숙천동 일대 9만 5,779㎡ 규모의 핵심 부지가 이번 사업인정 대상에 포함되면서, 수목원 관리시설과 편의시설 건설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업인정에서 공익사업으로서의 목적성과 토지 수용의 필요성, 사업 계획의 적정성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는 대구시가 제시한 수목원 조성 계획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며, 환경보전과 시민 복리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정부의 공식 인정을 의미한다.
287억원 투입 대규모 생태공간 조성, 팔공산 산림유전자원 보전 거점 될 것
대구 제2수목원은 총 사업비 287억원을 투입해 45ha(약 13만 6천 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대구 수목원(달성군 소재, 79ha)에 이어 대구지역 두 번째 공립 수목원으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혁신도시 인근에 위치한다는 지리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
수목원은 팔공산의 풍부한 산림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전시하는 생태 교육의 장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특히 팔공산 일대에 자생하는 희귀식물과 멸종위기종의 보전 연구 기능을 강화해 지역 생물다양성 보호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시민들을 위한 자연친화적 힐링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산책로와 체험학습장, 온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교육과 휴식이 결합된 복합 문화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수목원 조성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대구지역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내년 7월 본격 착공, 2027년 완공 목표로 단계별 추진
대구시는 사업인정 승인에 따라 토지수용 보상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2026년 7월부터 본격적인 건설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사는 단계별로 진행되며, 기반시설 구축을 우선 완료한 후 수목 식재와 편의시설 설치 순으로 이어진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수목원은 개장과 동시에 연간 5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대구 수목원의 현재 방문객 수(연 30만 명)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 조건과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이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시 산림자원팀 박정아 팀장은 수목원 건설에 필요한 핵심 기반시설 부지 확보가 가능해져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계획대로 진행되면 대구지역 녹색 인프라 확충과 생태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생태관광 거점으로 부상, 대구 도시 경쟁력 강화 기대
대구 제2수목원 조성은 단순한 녹지 확충을 넘어 대구지역의 생태관광 인프라 고도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 특히 혁신도시와 연계한 관광 벨트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국가적 과제 수행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45ha 규모의 대규모 녹지공간은 도시 열섬현상 완화와 대기질 개선, 생물서식지 제공 등 다층적 환경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제2수목원은 팔공산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면서 시민들에게는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의 모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