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공무원 교육 현장에서 특강하는 모습

출처 : SONOW

5주간 10건 훈시…세세한 지시로 국정 기조 전달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5주간 중앙부처에 10건의 훈시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주 평균 2건꼴로, 공무원들은 공용 메신저를 통해 내용을 받아본다. 대통령 훈시사항은 국무총리 훈령에 따라 비서실장이 국무조정실을 통해 각 부처에 전달하는 공식 지시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전임자보다 훈시 빈도와 세부 지시가 많다”는 반응이 나오며 긴장감이 감지된다.

폭염·호우 등 안전 대응부터 현장 의견 반영까지

훈시사항에는 폭염과 집중호우 등 재난 대응 지시가 포함됐다. 7월 8일에는 “폭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라”는 메시지가, 7월 18일에는 “국민 생명을 지키는 데 작은 실수도 없어야 한다”는 내용이 내려왔다.

대통령 휴가 중에도 “현장 일선 공무원들과 브레인스토밍을 활성화해 정책에 현장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라”는 훈시가 전달돼,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했다.

보고 방식·회의 자료 혁신 주문

이 대통령은 “대통령 주재 회의 자료는 단편적 현상이 아니라 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의제를 발굴하라”고 요구했다. 또 보고서 작성 시 “단순 상황 설명이 아닌 담당 부서 결론을 제시하고, 별도 언급이 없으면 그대로 시행할 것”이라는 지시도 내려졌다.

이는 정책 집행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신상필벌 강조…공직사회 긴장 고조

이 대통령은 “대통령 지시 사항이 왜곡되지 않고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공직사회의 책임성을 강조했다. 특히 “신상필벌은 과하게 하겠다”는 발언을 통해 성과에 따른 보상과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훈시사항 불이행 시 인사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며, 공무원 사회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