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의원, 김건희 여사 관련 비상계엄 의혹 발언 장면

출처 : SONOW

비상계엄과 권력 구도 의혹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핵심 목적이 김건희 여사를 차기 대통령으로 세우기 위한 단계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계획이 국회 해산, 비상 입법기구 신설, 헌법 개정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였다고 밝히며, 이는 과거 전두환 정권의 권력 장악 방식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전두환식 권력 장악과 비교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전두환을 존경한다고 언급한 과거 발언을 인용하며, 내란과 권력 연장을 위한 정치적 시도가 재현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사안을 전두환 내란과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결합한 범죄로 규정하고,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책임을 각각 내란과 국정농단으로 구분해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 발언과 본심 논란

김 의원은 제20대 대선 당시 공개된 김 여사의 통화 녹취록에서 드러난 발언을 거론하며, 당시부터 정권 장악 의도가 명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당시 발언을 단순한 과격 표현으로 해석했지만, 현재 드러난 정황으로 볼 때 이는 실제 정치적 야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검 조사와 목걸이 사건

김 여사의 구속과 관련해 김 의원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자수서를 핵심 증거로 꼽았다. 해당 자수서에는 대선 직후 김 여사에게 고가의 목걸이를 전달하고 사위 인사 청탁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김 여사가 주장한 '가품' 발언과 상충한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심사에서 판사가 김 여사에게 직접 목걸이 수령 여부를 물었으나, 김 여사는 이를 부인했다.

정치권 파장과 향후 전망

이번 발언과 의혹 제기는 여야 간 정치 공방을 격화시키고 있으며, 특검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정치 지형에 상당한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법적 판단뿐만 아니라, 권력 승계와 정치적 책임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