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이한준 LH 사장, 임기 3개월 앞두고 사의 표명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지난 5일 국토교통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2022년 11월 윤석열 정부 초대 사장으로 임명된 그는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새로 취임함에 따라 임명권자에게 거취를 일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이 장관 취임 직후 공식적으로 사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가 사표를 수리하면 LH는 차기 사장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능동적 개혁’ 및 ‘공공주택 공급 강화’ 기조에 발맞춘 인사가 차기 사장에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
차기 사장 후보군에 GH·SH 출신 인사 거론
현재 하마평에는 김세용 고려대 교수(전 서울주택도시공사 SH 사장),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등이 오르고 있다. 김 교수는 국정기획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며 도시재생, 스마트시티 등 공공개발 경험이 풍부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과도 궤를 같이한다는 평이다.
이헌욱 전 사장은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 재직 당시 GH 사장으로 기본주택 정책 구상을 함께 했던 인물로, 이 대통령의 주거 공약 실현에 적합한 인사로 주목받고 있다.
국토부 산하 기관장 줄사표…정책 기조 전환 반영
이번 LH 사장 사퇴를 기점으로 국토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장의 교체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의 기관장이 거론된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 각각 10개월, 6개월의 임기를 남겼으나 정치권 인사로 낙하산 논란이 있었던 만큼 조기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 역시 1년 남짓의 임기를 남기고 있으나, 해당 기관이 출범 이후 한 번도 임기를 채운 사례가 없어 교체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여기에 HUG(주택도시보증공사)와 SR(에스알)은 이미 사의를 표명해 인선 절차가 임박한 상태다.
공석 중인 기관도 다수…11월 이후 대거 인선 예상
현재 한국공항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기관장이 사퇴하며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부동산원 손태락 원장과 국토안전관리원 김일환 원장 등은 임기 만료 이후에도 후임 인선 지연으로 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국토부 장차관 인선이 마무리된 만큼, 하반기 국정감사 전후로 대거 인사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공급 대책, 부동산 정책의 일관된 추진을 위한 인사 정비 작업이 정점에 이를 시점은 11월 이후로 전망된다.
결론: 정책 일관성을 위한 ‘정무형 인사’ 강화 흐름
이재명 정부 첫 국토부 인사 재편은 단순한 교체를 넘어, 국정 방향성과의 정합성을 고려한 '정무형 인사'로 해석된다. 향후 발표될 공급대책과 맞물려, 공공기관의 역할과 조직 운영의 방향성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