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건축과 건축공간연구원의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인포그래픽

출처 : 희림건축 인스타그램

다른 전문성, 같은 목표를 향한 협력

최근 대한민국 공공건축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는 **'협력'**이다. 그 중심에는 희림건축과 건축공간연구원(AURI)이 있다. 두 기관은 각각 다른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면서도, 대형 공공사업에서는 마치 한 팀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희림건축**은 1965년 설립된 국내 대표 종합건축설계사무소로, 실무 설계와 시공 관리에 특화되어 있다. 반면 **건축공간연구원**은 2007년 국토교통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출범해 공공건축 정책 연구와 제도 개선에 주력해왔다. 언뜻 보면 접점이 없어 보이는 두 기관이 왜 함께 주목받게 되었을까?

답은 **'상호보완적 전문성'**에 있다. 희림건축이 현장에서 직접 공간을 구현하는 실행력을 갖췄다면, 건축공간연구원은 정책적 관점에서 공공건축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역할 분담이 대형 공공사업에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 프로젝트로 보는 협력의 성과

두 기관의 협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사례는 **플로팅뮤지엄**과 **국립도시건축박물관** 프로젝트다. 플로팅뮤지엄의 경우 희림건축이 설계와 실무 추진을 맡고, 건축공간연구원이 정책 연구와 운영 방향 제시를 담당하는 구조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협력 구조는 단순한 업무 분담을 넘어선다. 희림건축의 현장 경험과 기술력이 건축공간연구원의 정책 연구에 실무적 관점을 제공하고, 반대로 건축공간연구원의 제도적 분석과 정책 제언이 희림건축의 설계에 공익적 가치를 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 것이다.

"희림건축과 건축공간연구원의 협력은 단순한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넘어 공공건축 생태계 전체의 혁신을 이끄는 모델이 되고 있다" - 건축 정책 전문가

실제로 두 기관이 함께 참여한 프로젝트들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희림건축은 가덕도 신공항 국제현상 설계 1등, 판교 알파돔시티 국토대전 대통령상, World Architecture 100 Top 6 선정 등의 성과를 거두었고, 건축공간연구원도 같은 기간 연구기관 최우수기관 선정 등 대외적 인정을 받았다.

공공건축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문가들은 희림건축과 건축공간연구원의 협력 모델이 앞으로 공공건축 분야의 **'뉴노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대규모 공공사업일수록 실무 역량과 정책적 사고가 동시에 필요하다는 점이 현장에서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공건축의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단일 기관이 모든 역량을 갖추기보다는,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한 기관들이 협력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공공건축 발주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존의 단순한 설계 용역이나 연구 용역을 넘어, 설계와 정책 연구가 통합된 새로운 형태의 협력 모델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2025년 이후에도 이러한 협력 구조는 더욱 체계화되고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