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텔레그램 차단 방침 공식화
러시아 당국이 오는 4월부터 메신저 앱 Telegram을 차단할 방침임을 RBC 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elegram은 러시아에서 매우 인기 있는 메신저 서비스이며, 전장의 군인들까지 이용하는 만큼 중요한 통신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러시아 당국은 Telegram을 통해 미성년자가 불법 행위에 모집되는 등 위험 요소들이 존재한다며 이러한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속도 저하 등 제한 조치 이미 실시
Telegram 차단 계획 발표와 함께, 러시아 당국은 이미 Telegram 서비스에 제한을 가해왔음이 드러났다. 지난 10일부터는 Telegram의 속도를 저하시키고 있으며, 작년 8월에는 음성 및 영상 통화 기능을 차단하는 등 강경 조치를 취해왔다. 이러한 조치들은 Telegram 서비스 사용에 불편함을 초래하며 러시아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전장 활용은 제한 예정, 군인 플랫폼 이동 권유
러시아 디지털개발부 장관 막수트 사타예프는 '특별군사작전' 구역(즉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장)에서는 Telegram 운영을 제한하지 않겠다고 언급했지만, 군인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가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군인들의 안전과 정보 유통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FSB 경고: 우크라이나 정보 수집 위험성 존재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우크라이나가 Telegram 메신저를 통해 전선의 러시아군 정보를 빼내 군사 목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Telegram이 군사적인 목적을 위한 불법 활동에 취약해있음을 시사하며, 차단 조치를 강화하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