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엣지 AI 생태계 혁신 위한 오픈소스 전략 발표

구글 리서치가 10월 15일 시냅틱스 테크 데이에서 엣지 디바이스용 포괄적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Coral NPU를 공개했다. 이는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IoT) 기기에서 AI 배포를 제한해온 핵심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다. 구글은 독점 툴체인을 가진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에 AI 모델을 배포하는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한 프로세스를 '단편화 세금(fragmentation tax)'이라고 명명하며, 이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시냅틱스는 구글의 RISC-V 기반 아키텍처를 최초로 양산 구현한 Astra SL2610 프로세서를 발표했다.

초저전력으로 512 GOPS 성능 구현하는 AI 우선 아키텍처

Coral NPU는 엣지 AI 도입을 저해하는 세 가지 근본적 문제를 해결한다. 까다로운 AI 모델과 제한된 디바이스 리소스 간의 성능 격차, 독점 프로세서 간의 파편화, 그리고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용자 신뢰 부족이다. 이 플랫폼은 전통적인 스칼라 컴퓨팅보다 머신러닝 매트릭스 엔진을 우선시하는 'AI 우선 아키텍처'를 구현했다. RISC-V 기반 아키텍처는 단 몇 밀리와트만 소비하면서 512 GOPS 성능을 제공하여, 초저전력 디바이스에서 상시 작동 AI 애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한다. 데이터 관리용 스칼라 RISC-V 코어, 대규모 데이터셋 작업용 벡터 실행 유닛, 신경망 가속화용 매트릭스 실행 유닛을 통합했다.

시냅틱스 Astra SL2610, 1 TOPS 성능으로 상용화 앞둬

시냅틱스의 Astra SL2610 프로세서는 구글의 Coral NPU 코어를 ARM Cortex-A55 및 Cortex-M52 프로세서와 통합하여 1 TOPS의 AI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SL2610 제품군은 배터리 구동 웨어러블부터 산업용 비전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된 5개의 핀 호환 가능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이 프로세서는 Wi-Fi 6/6E/7, 블루투스, Thread, UWB를 포함한 고급 연결성을 지원하며, 불변 신뢰 루트와 위협 탐지 기능을 포함한 하드웨어 수준의 보안 기능을 통합했다. 시냅틱스는 현재 고객에게 SL2610 샘플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6년 2분기 일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엣지 AI 시장 판도 변화와 오픈소스 생태계 확산 전망

구글의 Coral NPU 오픈소스 전략은 엣지 AI 시장의 판도를 크게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 리서치의 엔지니어링 디렉터 빌리 러틀리지는 'AI가 진정으로 유용하려면 우리가 착용하고 휴대하는 디바이스에서 실행되어야 한다'며 엣지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냅틱스의 수석 부사장 비크람 굽타는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성과 혁신적인 멀티모달 AI 가속화를 통해 고객이 확장 가능한 차세대 IoT 솔루션을 설계할 수 있는 아키텍처 기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픈소스 플랫폼을 통해 개발자들은 독점 툴체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웨어러블, 스마트홈, 산업용 IoT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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