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수익 모델의 한계…100만 뷰로 100만~300만 원 벌기도 힘들다
오랫동안 유튜브는 구독자와 조회수가 곧 수익이라는 단순한 공식으로 작동했다.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모으고 영상 하나에 수백만 조회수를 찍는 것이 모든 크리에이터의 목표였으며, 성공한 유튜버들은 인터뷰에서 열정을 쫓으니 돈이 벌렸다는 식의 교훈을 전했다. 어린이들의 장래 희망 1순위가 유튜버가 된 것도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였다.
그러나 조회수는 본질적으로 노출 지표일 뿐 수익 지표가 아니다. 실제 미드폼 1회 조회당 수익은 약 1~3원 수준으로, 100만 조회수를 기록해도 기껏해야 100만~300만 원에 불과하다. 매일 수백만 조회수를 유지하려면 소수의 연예인급 재능이 필요하며, 대부분의 크리에이터에게는 불가능한 목표다.
게다가 최근 경제 상황 악화와 광고 시장 위축으로 외주 광고 수주도 어려워졌으며, AI 영상 범람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조회수 게임은 이제 출혈 경쟁으로 전락했고, 돌아오는 것은 부스러기뿐인 경우가 허다하다.
구독자 415명 채널이 대기업급 월매출 올린 비결은 고객 가치
그렇다면 구독자 415명의 채널은 어떻게 대기업 유튜버와 비슷한 월 매출을 낼 수 있었을까? 그들은 조회수 대신 고객 가치에 집중했다. 영상을 통해 제품을 팔고 고객 응대도 댓글로 진행하며, 유튜브를 광고판이 아닌 사업의 최전선으로 활용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비즈니스 연계 수익화의 핵심이다. 유튜브 채널을 비즈니스 고객을 만나는 첫 시작점으로 삼고, 판매할 상품을 먼저 정한 뒤 채널을 시작해야 진짜 돈을 벌 수 있다.
자영업자가 아니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직장인과 주부들도 판매 상품 선정법을 활용해 수익화에 성공하고 있다. 상품을 정한 뒤에는 시청자가 문제를 공감하고 해결책을 받아들여 구매로 이어지는 3단계 콘텐츠 전략을 구사한다. 첫째, 시청자가 겪는 문제를 정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 둘째,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결책과 상품을 소개한다. 셋째, 구체적인 행동을 유도해 시청자를 고객으로 전환시킨다.
유튜브 매출 늘리는 3가지 성장 공식: 고객 수·거래 금액·재구매
상품 판매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면 이제 매출을 늘릴 차례다. 유튜브 비즈니스 매출 확대는 세 가지 공식으로 요약된다. 첫째, 고객 수 늘리기다. 무작정 트렌드를 쫓는 것이 아니라 내 물건을 살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확장해서 모으는 것이 핵심이다. 문제 해결을 다루는 기본 주제와 더 넓은 표본을 겨냥한 확장 주제를 병행한다. 예를 들어 문틀 철봉을 판다면 턱걸이 개수 늘리는 법 같은 기본 주제와,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 신체부위 같은 확장 주제를 다루되 결국 문틀 철봉 구매로 유도해야 한다.
둘째, 평균 거래 금액 높이기다. 유튜브로 전문성과 신뢰를 쌓으면 업셀링, 크로스셀링, 패키지 구성, 프리미엄 상품 제안 등을 통해 더 높은 가격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다. 문틀 철봉 구매자에게 12주 등 운동 코칭 프로그램 같은 고가 서비스를 제안하는 식이다.
셋째, 재구매 빈도 높이기다. 유튜브로 가치를 꾸준히 상기시키고 팬덤을 구축해 고객들이 계속 찾아오게 만든다. 소모품 판매, 구독 모델, 정기 신상품 런칭, 이메일 뉴스레터나 비공개 커뮤니티 운영, 구매 플랫폼 운영 등이 방법이다. 유튜브 멤버십, 유료 뉴스레터, 비공개 커뮤니티 신상품 홍보 등 쉬운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