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온스당 4,000달러 돌파, 국내 1돈 80만원 넘어

2025년 10월 13일 현재 국제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도 동반 급등세를 보이며 순금 1돈(3.75g) 매입 가격이 80만원을 넘어섰고, 곧 100만원 돌파가 예상됩니다. 금 거래소 기준 순금 1kg 가격은 그램당 약 21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국제 금값은 54% 이상, 은값은 70% 이상 상승했습니다. 18K 금은 52만원대, 14K 금은 40만원대, 은은 8,000원 내외로 지난달 대비 크게 올랐습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가 금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미국 금리인하·무역분쟁·지정학 리스크가 금값 상승 촉발

금값 급등의 핵심 원인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달러 약세입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등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안 심리가 확산됐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재확산되고 중동 등 지정학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집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 다변화 차원에서 금 보유량을 지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버른스타인 등 투자은행들은 전력망 인프라와 유사하게 금도 희소자원이 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골드뱅킹 1조5천억 돌파, 골드바·실버바 투자 폭증

금값 상승과 함께 국내 골드뱅킹 및 실물 투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골드뱅킹 잔액은 1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올해 초 대비 7,308억원 증가해 약 2배 성장했습니다. 골드바 판매는 일일 평균 134억원에 달하며, 실버바 분야는 13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자산인 금과 은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소액 투자가 가능한 골드뱅킹과 소형 골드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금융권도 골드바 판매 및 골드뱅킹 상품을 확대하며 투자자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투자자·기업·개인 모두 안전자산 확보에 나서면서 귀금속 시장이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변동성 확대 속 신중한 투자 전략 필요

전문가들은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 환율 변동과 글로벌 경제 불안이 지속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중동 정세와 미중 갈등 등 지정학 리스크가 완화되지 않는 한 금값 강세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중국 등 일부 은행권에서는 금값 변동성이 매우 커진 만큼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단기 차익을 노린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위험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분산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금값은 전례없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지만 급격한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투자자·기업·개인 모두 냉정한 판단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금융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의 5-10% 수준에서 금 투자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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