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6천만 달러 모금 C1 펀드, 리플 지분 인수 발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디지털 자산 전문 폐쇄형 투자회사 C1 Fund Inc.(티커: CFND)가 10월 9일, 기업용 블록체인 결제 솔루션 제공업체인 리플(Ripple)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C1 펀드는 투자 규모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번 투자가 디지털 자산 서비스 및 블록체인 기술 기업의 주식 및 주식 연계 증권에 자산의 최소 80퍼센트를 투자한다는 펀드의 운용 방침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C1 펀드는 2025년 8월 6천만 달러를 모금한 후 NYSE에 상장했으며, 약 30개의 주요 디지털 자산 기업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고투자책임자 엘리엇 한은 리플의 기술과 국제적 영향력이 블록체인 금융 분야의 핵심 인프라와 제도적 발전을 지원하려는 전략과 직접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EC와 1억 2500만 달러 합의 후 기관 투자자 신뢰 회복

이번 투자는 리플이 2025년 8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1억 2500만 달러에 합의한 직후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SEC가 초기에 요구했던 20억 달러보다 93퍼센트 이상 낮은 금액으로, 리플에게 중요한 규제 명확성을 제공했습니다.

이 합의는 기관 투자자들의 새로운 관심을 촉발시켰습니다. 리플은 XRP Ledger와 RippleUSD 스테이블코인 플랫폼을 통한 국경 간 결제 분야에서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현재 리플의 네트워크는 전 세계 300개 이상의 금융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2025년 중반 기준 분기당 1조 3천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C1 펀드 CEO 나잠 키드와이 박사는 이번 투자가 블록체인 분야에서 리플의 리더십과 혁신에 대한 확신을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10월 18~25일 XRP ETF 6건 심사, 승인 시 첫해 최대 80억 달러 유입 전망

C1 펀드의 투자 시기는 SEC가 10월 18일부터 25일 사이 XRP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6건에 대한 심사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큽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와이즈(Bitwise) 등 주요 발행사들이 제출한 XRP ETF 신청이 승인될 경우, 시장 분석가들은 첫 해에 40억 달러에서 80억 달러의 자금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키드와이 박사는 펀드가 디지털 자산 보유를 계속 확대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추가적인 포트폴리오 발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규제 명확성 확보 후 본격적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C1 펀드의 이번 움직임은 전통 금융 기관들이 블록체인 기반 국경 간 결제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XRP ETF 승인 여부에 따라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제도화가 한층 더 진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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