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사망원인 4위, 뇌졸중 발병률과 골든타임 3시간의 중요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 조직이 손상되는 응급 질환입니다. 2024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하며, 연간 약 10만 5천 명이 발병하고 있습니다.

뇌졸중의 가장 큰 특징은 골든타임입니다. 증상 발생 후 3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해 혈전용해제를 투여받으면 뇌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을 놓치면 영구적인 장애나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대한뇌졸중학회는 전조증상을 조기에 인지하고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것이 생존율과 회복률을 크게 높인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드시 알아야 할 뇌졸중 전조증상 5가지와 FAST 자가진단법

뇌졸중 전조증상은 크게 5가지로 구분됩니다. 첫째, 한쪽 팔다리에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집니다. 특히 얼굴 한쪽이 처지는 안면마비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둘째,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장애가 나타납니다. 셋째, 한쪽 눈이 갑자기 보이지 않거나 시야가 좁아지는 시야장애가 발생합니다.

넷째, 어지럼증과 함께 균형감각을 잃고 걷기 어려워집니다. 다섯째, 평소와 다른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나타납니다. 특히 뇌출혈의 경우 머리를 망치로 맞은 듯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의료진은 FAST 자가진단법을 권장합니다. Face(얼굴 비대칭), Arm(팔 들기 곤란), Speech(언어장애), Time(즉시 119)의 약자로,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지체 없이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위험군별 예방법과 응급 상황 대처 매뉴얼

뇌졸중 고위험군은 60세 이상, 고혈압·당뇨병·심방세동 환자, 흡연자, 비만인입니다. 이들은 정기적인 혈압·혈당 관리와 금연,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입니다.

대한뇌졸중학회는 주 3회 이상 30분씩 유산소 운동, 저염식 식단, 적정 체중 유지를 권고합니다. 특히 심방세동 환자는 항응고제 복용으로 뇌경색 위험을 70퍼센트 이상 낮출 수 있습니다.

전조증상 발생 시 절대 약을 먹거나 누워서 기다리지 말고 즉시 119를 불러야 합니다. 환자를 눕힐 때는 기도 확보를 위해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구토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병원 이송 중에는 발병 시각, 복용 중인 약, 기저질환 정보를 정리해 의료진에게 전달하면 신속한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뇌졸중은 예방과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한 질환임을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