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연세대 의대 연구팀, 운동 후 땀 방치 시 피부 pH 급격히 상승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 연구팀이 운동 후 땀을 30분 이상 방치할 경우 피부 장벽 기능이 심각하게 손상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운동으로 흘린 땀을 30분 이상 그대로 두면 피부 표면의 pH가 정상 수치인 5.5에서 7.2까지 상승하며, 이는 피부 보호막을 약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땀에는 젖산, 요소, 암모니아 등 다양한 노폐물이 포함돼 있으며, 이러한 물질들이 피부에 장시간 머물면서 각질층을 손상시키고 수분 손실을 가속화한다. 특히 고강도 운동 후에는 땀의 염분 농도가 높아져 피부 자극이 더욱 심해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모낭염, 아토피 악화 등 피부 질환 발생 위험 3배 증가
운동 후 부적절한 위생 관리는 다양한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된다. 연구 결과 운동 후 30분 이내에 샤워하지 않은 그룹에서 모낭염 발생률이 일반인 대비 3배, 아토피 피부염 악화는 2.5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무좀이나 세균성 피부염 같은 감염성 질환의 발병률도 현저히 증가했다.
특히 헬스장이나 수영장 등 공공 운동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황색포도상구균이나 진균류 등 병원성 미생물에 노출될 위험이 더욱 커진다. 대한피부과학회 김현정 이사는 "운동으로 열린 모공과 손상된 피부 장벽은 세균이 침투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경고했다.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강한 비누 사용은 금물
전문가들은 운동 후 올바른 샤워법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36-38도)로 5-10분간 가볍게 샤워하는 것이 좋으며, 알칼리성이 강한 비누보다는 약산성 세정제를 사용할 것을 권했다. 또한 샤워 후에는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 피부 장벽 회복을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