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혈관 건강과 전신 노화의 관계
일본 에히메대학 항노화의학과 이가세 미치야 교수는 혈관 건강이 전신 노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쌓여 두꺼워지는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피부 주름·기미·머리카락 노화·손발 저림·면역력 저하·인지 기능 감퇴 등 다양한 노화 현상이 촉진된다.
이미 진행된 혈관 노화를 완전히 되돌리기는 어렵지만,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플라크 증가를 억제하고 혈류를 개선할 수 있다.
혈관 속 '청소부' 식품
혈관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시나몬, 루이보스티, 히하츠가 꼽힌다. 시나몬은 혈당 상승 억제에 효과적이며, 루이보스티는 강력한 항당화 작용으로 혈관 염증을 완화한다. 히하츠는 동남아와 인도에서 자생하는 후추과 덩굴식물로, 피페린 성분이 혈관 확장과 혈류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가세 교수는 히하츠 파우더를 된장국이나 조림 요리에 넣어 섭취하면 혈관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혈관을 지키는 식습관
과도한 염분 섭취를 줄이고 다시마, 대파, 생강과 같은 재료를 활용하며, 칼륨이 풍부한 시금치, 바나나, 아보카도, 낫토를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오메가6 지방산이 많은 콩기름, 옥수수기름 대신 DHA·EPA가 풍부한 생선류, 아마씨유, 들기름, 올리브유를 섭취하면 혈관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반대로 면류, 단 음료, 가공육, 튀김 음식 등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종아리 운동의 효과
종아리는 '제2의 심장'으로 불릴 만큼 혈류 순환에 중요한 부위다. 걷기, 계단 오르기, 스쿼트 등 종아리 근육을 쓰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혈관 건강이 향상된다. 또한 주 5회 이상 따뜻한 물에 입욕하고, 하루 7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작은 생활 습관의 변화가 혈관 나이를 젊게 하고, 저속노화를 실현하는 핵심은 바로 '혈관 관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