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뒷골목 라멘집과 Water Moon 책표지, 종이학과 구름

출처 : SONOW

**전국 베스트셀러 달성** 「Water Moon」 독특한 오리가미 책커버로 화제

마닐라 출신 작가 사만다 소토 얌바오(Samantha Sotto Yambao)의 다섯 번째 소설 「Water Moon」이 전국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이 작품은 배를 접을 수 있는 독특한 오리가미 책커버를 특징으로 하며, 책커버 아트워크가 하드커버 케이스에도 직접 인쇄되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부클리스트는 별점 리뷰에서 '소원으로 만든 연이 별이 되고, 오리가미가 시간을 품에 안고, 구름 속 야시장이 펼쳐지는 순수한 경이와 로맨스의 풍성한 세계를 달려나가는 사랑스럽고 아늑한 판타지로, 에린 모겐스턴의 『The Starless Sea』를 연상시킨다'고 극찬했다.

작가 사만다 소토 얘바오는 자신을 '전문 공상가, 시간여행 지망생, 그리고 추리소설 작가'라고 소개하며, 『Before Ever After』, 『Love and Gravity』, 『A Dream of Trees』, 『The Beginning of Always』 등의 작품을 통해 독특한 상상력을 선보여왔다. 이번 작품 역시 그녀만의 독특한 세계관이 돋보인다.

**도쿄 뒷골목 라멘집 뒤에 숨겨진** '아쉬운 것과 만약의 전당포'

도쿄의 한 뒷골목에는 특별한 전당포가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아늑한 라멘 레스토랑으로만 보인다. 오직 선택받은 자들, 즉 길을 잃은 사람들만이 자신의 인생 선택과 가장 깊은 후회를 맡길 수 있는 곳을 발견할 수 있다.

이시카와 하나(Hana Ishikawa)는 전당포의 새로운 주인이 되는 첫날 아침에 눈을 뜬다. 하지만 상점이 난장판이 된 것을 발견하고, 가게의 가장 소중한 수집품이 도난당했으며, 아버지가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때 가게에 매력적인 낯선 사람이 비틀거리며 들어온다. 그는 다른 고객들과는 달리 도움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제공하려고 한다.

이 낯선 사람은 케이(Kei)라는 이름의 젊은 물리학자로, 일본에서 슈퍼-K 전도체에서 중성미자를 찾는 연구를 위해 온 핵물리학자다. 그는 도쿄에 라멘을 먹으러 왔지만, 동시에 약간의 소원 성취를 바라고 있었다. 그가 우연히 전당포에 들어가게 되면서 하나와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된다.

**비 웅덩이, 종이학, 한밤중과 새벽 사이의 다리** 마법적 세계 여행

하나와 케이는 하나의 아버지와 도난당한 선택을 찾기 위해 신비로운 세계를 여행해야 한다. 그들의 여행은 비 웅덩이를 통해, 종이학을 타고, 한밤중과 새벽 사이의 다리를 건너며, 구름 속의 야시장을 거쳐 이루어진다. 이 작품의 세계관에서는 한 사람의 후회로 형성된 새들, 기억을 담을 수 있는 진주, 다른 장소로 데려가는 웅덩이, 그리고 거래하거나 가져올 수 있는 시간 등의 마법적 요소들이 등장한다.

하나는 우리 세계 밖의 다른 세계에 살고 있으며, 그 세계로 들어가는 유일한 문은 그녀의 가족이 수년 동안 운영해온 전당포를 통해서다. 이 전당포의 문은 때때로 도쿄의 라멘 레스토랑 문 반대편에 나타난다. 그녀의 세계에서는 우리 세계 사람들이 포기한 후회들을 수집하는 신비로운 시이쿠인(Shiikuin)이라는 존재들이 있으며, 이들은 범죄 조직의 보스들처럼 하나가 온 세계를 통제한다.

리뷰어들은 이 작품이 '스튜디오 지브리 x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영화에서 사랑할 만한 모든 마법적이고 기발한 감정들이 하나의 책으로 묶인 것 같다'며 '특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분위기를 연상시켰다'고 평했다.

**'자유로운 선택과 후회의 무게'** 이키가이와 운명론적 철학 탐구

이 소설의 핵심 주제는 자유다. 선택을 하고 그에 따른 후회의 무게를 감당하는 자유, 어떤 이들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으로, 다른 이들에게는 주인공의 세계에 사는 사람들처럼 의지보다는 운명에 의해 형성되는 낯선 개념으로서의 자유를 다룬다.

작가는 일본 문화의 씨앗들을 책 전반에 심어놓았다. 예를 들어 이키가이(존재 이유)라는 개념을 통해 이야기에 깊이를 더했다. 텍스트의 언어는 시적이면서도 친숙하게 느껴지며, 마법적인 것과 일상적인 것의 독특한 조화를 만들어낸다.

한 리뷰어는 '차에 관한 구절이 이런 균형을 완벽하게 포착한다'며 '이런 몰입적인 서정성은 독자들을 전당포 안에 직접 위치시키며, 마치 하나의 아버지와 함께 카운터 뒤에 서서 고객들의 조용한 고백을 엿듣는 것 같다'고 평했다.

메간 배넌은 '사만다 소토 얌바오는 창의적이고 신선한 판타지를 써냈다'고 평했으며, 라니아 한나는 '「Water Moon」은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후에도 오랫동안 당신과 함께 머무는 희귀하고 독특한 읽을거리 중 하나다. 서정적인 글쓰기와 철학적으로 가슴 아픈 주제들로, 「Water Moon」은 당신의 영혼에 달라붙어 그것을 변화시킨다'고 극찬했다. 올리비아 앳워터는 '하야오 미야자키의 팬들이 이 작품을 사랑할 것'이라며 '꿈결 같고 영묘한 판타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