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와 Dream Count 책표지

출처 : SONOW

**12년 만의 신작** 「Dream Count」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등극

『아메리카나』와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의 베스트셀러 작가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Chimamanda Ngozi Adichie)가 12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 「Dream Count」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전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뉴욕타임스와 BBC가 선정한 2025년 최고의 책에 동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워싱턴 포스트, 하퍼스 바자, 마리끌레어, 엘르, 오프라 데일리 등 주요 매체들이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책으로 꼽은 이 작품은 2025년 여성문학상(Women's Prize for Fiction) 롱리스트에도 올랐다. 아디치에는 이전에 코먼웰스 작가상을 수상한 『보라색 히비스커스』, 여성문학상 '최고 중의 최고'상을 받은 『노란 태양의 절반』, 전미 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아메리카나』 등으로 이미 세계적 명성을 얻은 바 있다.

아디치에는 최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몇 년 동안 다시는 소설을 쓰지 못할까봐 실존적으로 두려웠던 시기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아버지의 죽음에서 영감을 받은 에세이 『슬픔에 대한 메모』와 2023년 어린이 그림책을 출간했지만, 12년 동안 장편소설은 발표하지 않았었다.

**네 여성의 팬데믹 시기 회상록**, 코로나19 배경 사랑과 상실

「Dream Count」는 나이지리아에 뿌리를 둔 네 여성의 이야기를 번갈아 들려준다. 주인공들은 팬데믹 초기 각자의 상황에 갇혀 지내면서 과거의 연인들을 회상하고 자신의 선택과 후회를 성찰한다. '드림 카운트'는 이들이 한때 사랑했다가 잃어버린 남성들을 의미한다.

치아마카(Chiamaka)는 미국에 거주하는 나이지리아 여행 작가로, 팬데믹 중 홀로 지내며 과거의 연인들을 회상하고 자신의 선택과 후회와 씨름한다. 그녀의 절친한 친구인 지코라(Zikora)는 모든 면에서 성공한 변호사였지만 배신과 상실감으로 인해 가장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의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치아마카의 대담하고 솔직한 사촌인 오멜로고르(Omelogor)는 나이지리아의 금융계 거물이지만 자신이 자신을 얼마나 잘 아는지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그녀는 남성들에게 조언하는 칼럼이나 블로그를 쓰며, 남성들의 결점과 여성을 멀어지게 만드는 이유에 대해 재미있고 영리한 글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치아마카의 가정부인 카디아투(Kadiatou)는 기니 출신으로 미국에서 딸을 자랑스럽게 키우고 있지만, 그녀가 이루기 위해 노력한 모든 것을 위협하는 상상할 수 없는 고난에 직면한다.

**아프리카 디아스포라의 복잡한 매트릭스** 대륙과 계층 가로지르는 서사

워싱턴 포스트의 론 찰스는 이 작품에 대해 '풍부하고 복잡한 책으로 대륙과 계층을 가로지른다. 예의범절의 코미디와 공포의 전당을 거쳐 이동하며, 이들의 이야기는 아프리카 디아스포라의 거대한 매트릭스를 시사하는 방식으로 겹치고 교차한다'고 평했다.

뉴욕타임스의 알렉산드라 제이콥스는 '혁신적이다. 언어의 위계질서와 전문용어의 오용에 대한 아디치에의 주의력은 그녀의 초능력 중 하나다. 12년 만의 첫 소설인 「Dream Count」는 정말로 꿈같다. 우리 모두의 잠과 시간 자체를 망친 팬데믹을 배경으로 이리저리 떠다니는 구름 같은 윤곽의 장면들과 감각들의 축적'이라고 극찬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샘 색스는 '「Dream Count」에 묘사된 삶들은 통합되지 않은 채 연결되어 있다. 마치 방의 네 벽에 걸린 태피스트리처럼. 네 여성은 동정적인 동맹이지만, 자신의 문제에 직면하는 것보다 서로의 문제를 진단하는 데 더 능숙한 경향이 있다. 이는 매우 인식 가능한 결함이며, 아디치에는 이 부드럽고 그리운 소설의 나머지 부분처럼 인간적으로 다룬다'고 분석했다.

**'진정한 행복은 달성 가능한가'** 사랑의 본질 탐구하는 철학적 질문

이 소설에서 아디치에는 사랑 자체의 본질을 다루며 핵심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진정한 행복은 달성 가능한 것인가, 아니면 단지 일시적인 상태인가?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에게 얼마나 솔직해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들이 작품 전반을 관통한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샤히다 바리는 '「아메리카나」로부터 10년이 넘게 지난 이 최신작은 아디치에의 산문에서 새롭고 독특한 것, 즉 수정처럼 명확한 목적의식, 도덕적이고 격렬한 무언가로 스며들어 있다. 이야기를 높이는 것은 늘 그렇듯이 아디치에 글쓰기의 감정적 예리함이다'라고 평가했다.

가디언의 샬럿 에드워즈는 '『아메리카나』처럼 미국과 나이지리아를 배경으로 하며, 이민자 경험, 아프리카인과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이의 때로는 긴장된 대화, 언어와 사고의 미국화, 그리고 모녀 관계, 우정, 여성이 결혼하고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압박, 그리고 적절하게도 늦은 모성을 다룬다'고 설명했다.

커커스 리뷰는 별점과 함께 '아디치에는 시의적절하고 감동적이며 예리한 가슴 아픔과 고난의 이야기들을 엮어낸다'고 평했으며,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별점 리뷰에서 '아디치에는 페미니즘이 그녀의 캐릭터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훌륭하게 즉흥연주하며 각 여성의 이야기를 독특한 목소리로 표현한다. 기다린 보람이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