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이집트 피라미드, The Stolen Queen 책표지

출처 : SONOW

**뉴욕에서 카이로까지** 종횡무진하는 「The Stolen Queen」 베스트셀러 등극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피오나 데이비스(Fiona Davis)의 신작 「The Stolen Queen」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뉴욕시의 가장 화려한 파티에서 카이로의 미로 같은 거리까지 독자들을 완전히 사로잡는 중독성 있는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작품은 1936년 이집트와 1978년 뉴욕을 오가는 이중 타임라인 구조로, 고고학도 샬럿 크로스와 보그 인턴 애니 젠킨스의 이야기를 통해 도난당한 고대 이집트 유물의 미스터리를 풀어낸다. 피오나 데이비스는 뉴욕시의 상징적인 건물들을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로 유명하며, 이번 작품에서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1936년 이집트에서 인류학도 샤롯 크로스는 이집트 왕들의 계곡에서 열리는 고고학 발굴에 참여할 기회를 얻고 기뻐하지만, 견딜 수 없는 비극이 닥친다. 한편 1978년 뉴욕에서 19세의 애니 젠킨스는 전 보그 패션 에디터 다이애나 브릴랜드 밑에서 일할 기회를 얻는다. 브릴랜드는 '올해의 파티'로 알려진 유명한 메트 갈라를 조직하는 중이었다.

**여성 파라오 하토르카레 연구**에 몰두한 메트 박물관 큐레이터

현재 샬럿은 메트의 유명한 이집트 미술부 부큐레이터로 조용한 삶을 살고 있으며, 대부분의 이집트학자들이 중요하지 않다고 치부하는 희귀한 여성 파라오 하토르카레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이는 실제 이집트의 여왕 하트셰프수트를 모델로 한 가상의 인물이다.

보그 직원 애니 젠킨스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부큐레이터 샬럿 크로스의 엇갈리는 내러티브는 메트 갈라에서 귀중한 유물인 '세룰린 퀸'이 도난당하는 혼란스러운 저녁을 그린다. 함께 뭉친 애니와 샬럿은 그 미스터리와 다른 수수께끼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며, 이는 그들의 삶을 영원히 바꿀 여정이 될 것이다.

작품의 핵심은 고대 이집트 유물의 소유권 문제다. 외국 박물관들이 원산지 국가의 허가 없이 취득한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는 문제를 다루며, 이는 현재도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주제다. 특히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다른 세계 박물관들에 전시된 귀중한 고대 유물들의 정당한 소유권에 대한 중요한 질문들을 제기한다.

**다이애나 브릴랜드의 1970년대 메트 갈라** 역사적 재현

이 소설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1970년대 메트 갈라의 역사적 재현이다. 다이애나 브릴랜드의 메트 박물관에서의 활동, 특히 메트 갈라를 오늘날과 같은 엘리트이고 화려한 이벤트로 변화시키기 시작한 과정을 배우는 것이 흥미롭다고 평가받는다.

다이애나 브릴랜드는 실제로 1972년부터 1989년까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의상연구소의 특별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메트 갈라를 세계적인 패션 이벤트로 발전시킨 인물이다. 피오나 데이비스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1978년의 메트 갈라를 생생하게 재현했다.

데이비스는 뉴욕시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과 강인한 여성 주인공들을 다시 한번 조명하며, 1930년대 이집트와 1970년대 후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을 배경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구성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고학적 정확성과 여성 권력의 역학관계** 탐구

데이비스는 하토르카레와 사우케메트를 실제 이집트 파라오인 하트셰프수트와 투트모세 2세/3세의 대역으로 사용하여 이집트 관련 요소들 중 일부를 픽션화했지만, 이집트학 분야의 다른 측면에서는 세심한 주의와 디테일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단순한 모험 소설을 넘어서 여성의 권력과 역사 속에서 여성들이 직면한 도전들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고대 이집트의 비밀을 생생하게 되살리고 여성과 권력의 복잡하고 변화하는 역학관계를 탐구하는 희귀한 통찰력과 우아함을 지닌 매력적인 역사소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크리스틴 하멜은 이 작품을 '뉴욕시의 마법과 인간 정신의 회복력에 대한 강력한 찬가'라고 평했으며, 리사 스코톨리네는 '역사소설의 최고작'이라며 극찬했다. 할런 코벤은 '누구도 피오나 데이비스만큼 플롯 반전을 잘 다루지 못한다'고 평가하며, 이 작품이 그녀의 최고작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작품은 역사, 미스터리, 가족 드라마, 모험 이야기가 완벽하게 블렌딩된 작품으로, 고대 이집트 역사, 미술품 도난 사건, 메트 갈라라는 흥미로운 요소들을 하나로 엮어낸 매력적인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