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인간 역량 균형을 상징하는 그래픽 이미지

출처 : SONOW

AI 과의존의 그림자

AI가 비즈니스와 사회 전반을 혁신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지만, 과도한 의존이 인간 고유의 역량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MIT와 Multiverse 연구팀은 AI 사용 빈도가 높아질수록 분석적 추론, 창의성, 윤리적 판단 등 핵심 역량이 저하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는 수백만 파운드 규모의 AI 투자가 기대에 못 미치거나 실패로 이어질 위험을 내포한다.

핵심 경고: 인간 역량 개발 병행 필요

Multiverse의 최고학습책임자 게리 아이머먼은 “AI는 기술적 문제이자 인간과 기술의 문제”라며, 분석·창의·문화·행동 역량에 집중하지 않으면 AI 프로젝트의 잠재력이 발휘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완벽한 프롬프트 작성 능력보다 AI의 결과를 분석·질문·개선하는 사고력과 성찰 능력이 성과를 가르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파워 유저의 조건

연구는 일반 사용자와 고성능 활용자 간 차이를 13가지 핵심 기술에서 찾았다. 분석적 추론은 복잡한 문제를 분해하고 기계 적합 여부를 판단하는 능력을, 창의성은 새로운 활용 방안을 실험·개발하는 힘을 의미한다. 결단력, 적응력, 호기심 같은 성격적 특성도 성공적 AI 활용에 필수적이다. 윤리적 감독, 결과 검증, 창의적 실험은 강력한 AI 사용자를 차별화하는 대표적 요소로 꼽힌다.

미래 경쟁력의 방향

전문가들은 기술적 우위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인간의 역량이라고 강조한다. 단순한 AI '승객'이 아닌 '조종사'로서의 자세, 그리고 올바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의 핵심이다. 미래 성장은 AI 개발뿐 아니라 인간 고유의 지능과 역량을 함께 키우는 데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