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오픈AI 380억달러 계약 체결로 기술주 급등
아마존과 오픈AI가 380억달러 규모의 획기적인 7년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ChatGPT 제조사인 오픈AI와 아마존 웹 서비스(AWS) 간의 첫 주요 파트너십으로, AI 기술 발전을 위해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 그래픽 처리 장치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한다. 아마존은 성명에서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컴퓨팅 파워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모든 용량은 2026년 말까지 배치될 예정이다. 이 소식에 아마존 주가는 월요일 5% 이상 급등했으며, 나스닥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다우지수는 하락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경쟁 가속화
아마존-오픈AI 파트너십은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발표가 이어진 한 주를 마무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별도로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IREN과 97억달러 규모의 AI 클라우드 용량 계약을 체결하여 5년간 엔비디아의 첨단 GB300 칩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오픈AI CEO 샘 알트만은 30기가와트의 컴퓨팅 리소스 개발을 위해 1.4조달러를 지출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는 업계의 '컴퓨팅 파워에 대한 끝없는 욕구'를 보여준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를 포함한 주요 기술 기업들은 모두 2025년 자본 지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AI 투자 붐이 주도하는 시장 분화 현상 심화
기술주들이 AI 낙관론의 혜택을 받은 반면, 투자자들이 막대한 지출 약속과 잠재적 수익을 저울질하면서 전반적인 시장 실적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S&P 500은 10월에 6개월 연속 월간 상승을 기록했으며, AI 관련 주식은 현재 지수 시가총액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나스닥-100은 현재 선행 주가수익비율 32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연초 대비 거의 24% 상승한 것으로 S&P 500의 17.5%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마이크로소프트 CFO는 '이러한 수요 신호를 보고, 우리가 뒤처져 있다는 것을 알 때, 우리는 지출해야 합니다'라고 선언하며 컴퓨팅 용량 구축에 대한 업계의 서두름을 반영했다.
AI 버블 우려 속에서도 지속적 투자 전망 낙관적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과도한 밸류에이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I 투자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Futurum Group의 데이비드 니콜슨은 '우리는 여전히 엄청난 성장기에 있으며, 이는 버블이 상당히 확장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합니다'라고 언급했다. 수익성 있는 거대 기술 기업들의 지속적인 자본 투입은 AI 인프라 구축이 2026년까지 시장 상승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는 확신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의 AI 투자 붐이 단순한 투기가 아닌 실질적인 기술 혁신과 수요에 기반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