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손끝이 저리고 발가락이 찌릿찌릿한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단순히 혈액순환 장애로 생각하기 쉽지만, 손발저림에는 여러 원인이 있다. 가장 흔한 3가지 원인을 파악하고 각각에 맞는 대처법을 적용하면 상당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혈당 변동이 클 때 말초신경 손상, 기록으로 패턴 파악
첫 번째로 확인해야 할 것은 혈당이다. 혈당이 자주 오르락내리락하면 말초신경에 손상이 생겨 손발저림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당뇨 전단계나 당뇨 초기에 이런 증상이 자주 발생한다.
혈당성 손발저림 특징:
- 식사 후 2-3시간 뒤 저림 증상 심화
- 양쪽 손발 대칭적으로 나타남
- 밤에 증상이 더 심해짐
- 발가락 끝부터 시작해서 점차 위로 올라옴
의심 증상이 있다면 2주간 식사 시간과 저림 증상 발생 시간을 기록해보자. 패턴이 보이면 혈당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연구에 따르면 손발저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35%에서 혈당 이상이 발견됐다.
목 디스크와 일자목, 목 스트레칭으로 신경압박 완화
두 번째 원인은 목 문제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목뼈가 틀어지면 신경이 압박되어 팔과 손에 저림이 나타난다.
목 원인 손저림 특징:
- 한쪽 팔에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음
- 목을 돌리거나 고개를 들 때 증상 악화
- 어깨와 팔 전체가 아프면서 저림
- 아침에 일어날 때 증상이 심함
목 스트레칭 방법:
- 고개를 천천히 좌우로 돌리기 (각 10초씩)
- 어깨를 으쓱으쓱 올렸다 내리기 (10회)
- 목을 앞뒤로 천천히 숙이기 (각 10초씩)
- 하루 3회, 각 동작 10회씩 반복
목 디스크로 인한 손저림은 초기에 스트레칭과 자세 교정만으로도 70% 이상 개선됩니다. 다만 증상이 심하거나 근력 약화가 동반되면 즉시 전문의 진료를 받으세요.
대한신경외과학회 목 건강 가이드라인
스마트폰 과사용 손목터널증후군, 손목 보호가 핵심
세 번째는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스마트폰이나 마우스를 오래 사용하면 손목 내 신경이 압박되어 엄지부터 가운데 손가락까지 저림이 나타난다.
손목터널증후군 특징:
-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절반까지만 저림
- 밤에 잠을 깰 정도로 심한 저림
- 손을 털면 일시적으로 증상 완화
- 물건을 자주 떨어뜨림
손목 보호 방법:
- 스마트폰 사용: 30분마다 5분 휴식
- 손목 스트레칭: 손바닥을 앞으로 밀어내기 15초씩
- 취침 시: 손목 보호대 착용
- 작업 환경: 마우스패드에 손목 쿠션 사용
증상이 밤에 특히 심하거나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신경전도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조기 발견시 95% 이상에서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