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갑자기 일어설 때나 고개를 돌릴 때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어지럼증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한 빈혈이나 저혈압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귀 문제가 원인인 경우가 80%에 달한다. 특히 이석증은 올바른 대처법만 알면 집에서도 개선이 가능하다.
갑자기 일어설 때 3초 멈춤, 기립성 어지럼 예방
첫 번째 대처법은 자세 변환 시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누워있거나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서면 혈압이 일시적으로 떨어져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올바른 일어서기 방법:
- 누워있다가 일어날 때: 옆으로 돌아누워 30초 →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30초 → 천천히 일어서기
- 의자에서 일어날 때: 3초간 앉은 상태 유지 → 천천히 일어서기
- 어지럼이 느껴지면: 즉시 벽이나 가구를 짚고 안정을 취하기
이런 방식으로 자세를 바꾼 그룹의 기립성 어지럼증 발생률이 65%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특히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수분 부족도 주요 원인, 하루 1.5L 이상 필수
어지럼증의 또 다른 흔한 원인은 탈수다.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줄어든다.
수분 부족 체크법:
- 소변 색깔이 진한 노란색인 경우
- 입안이 마르고 끈적한 느낌이 드는 경우
- 피부를 꼬집었을 때 2초 이상 원래 상태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
성인은 하루 최소 1.5L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한다. 특히 아침 기상 직후 물 한 컵을 마시면 밤사이 손실된 수분을 보충해 어지럼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탈수로 인한 어지럼증은 충분한 수분 섭취만으로도 30분 내에 개선됩니다. 다만 갑작스런 수분 섭취보다는 하루 종일 조금씩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아요.
대한신경과학회 어지럼증 진료 가이드라인
반복되는 어지럼증, 이석증 검사로 정확한 진단
만약 어지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특정 머리 움직임과 연관이 있다면 이석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석증은 귀 안의 작은 칼슘 입자가 위치를 벗어나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석증 의심 증상:
- 누웠다 일어날 때 심한 현기증
- 고개를 돌릴 때 세상이 회전하는 느낌
- 어지럼증과 함께 메스꺼움 동반
- 증상이 1분 이내로 짧게 지속
이석증은 전체 어지럼증의 3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다행히 이비인후과에서 간단한 도수치료(원위치술)로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며, 집에서 할 수 있는 자가 운동법도 있다. 다만 정확한 진단 후 전문의 지도하에 시행해야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