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본사 시애틀 건물과 구조조정 발표 현장

출처 : SONOW

스타벅스가 약 10억달러 규모의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약 900개의 본사 직위가 폐지되고, 성과가 저조한 커피숍들이 문을 닫게 된다. 이는 CEO 브라이언 니콜이 6분기 연속 동일 매장 매출 감소 속에서 'Back to Starbucks' 전환 전략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3분기 글로벌 동일매장 매출 2% 감소

시애틀에 본사를 둔 커피 대기업은 규제 신고서에서 이번 구조조정에 약 10억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으며, 그 중 90%가 북미 사업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매장 경험을 제공하지 못하거나 재무적 성과가 명확하지 않은 지점을 대상으로 현 회계연도 종료 전에 대부분의 매장 폐쇄를 완료할 예정이다.

2025년 3분기 글로벌 동점포 매출은 2% 감소해,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3% 감소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미국 동점포 매출은 거래량이 4% 감소하면서 2% 하락했다. 니콜은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검토 과정에서 고객과 파트너가 기대하는 물리적 환경을 조성하기 어려운 커피숍이나, 재무적 성과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한 점포를 발견했으며, 이들 점포는 폐점될 예정입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비용 10억달러, 60%는 현금 지출

구조조정 비용은 직원 분리 혜택에 약 1억 5천만달러, 회사 운영 매장 자산의 처분 및 손상에 4억달러, 그리고 주로 조기 매장 폐쇄로 인한 임차 자산의 가속 상각 및 기타 임차 비용에 4억 5천만달러로 세분화된다. 약 4억달러는 비현금성 비용이며, 6억달러는 퇴직금 및 임차 계약 해지 비용 등에 대한 향후 현금 지출이다.

회사는 900명 감원 외에도 미충원된 여러 직책을 추가로 없앨 예정이다. 이번 구조조정은 니콜이 2024년 9월 CEO로 취임한 이후 6분기 연속 동점포 매출 감소를 기록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체인을 회생시키기 위한 가장 과감한 조치다.

주가 부진 속에서도 장기 전략 신중한 낙관론

25일 개장 전 거래에서 스타벅스 주가는 1% 미만 상승했지만, 해당 주식은 24일 종가 기준 8% 하락해 같은 기간 동안 S&P 500의 13% 상승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도전적인 지표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니콜의 장기 전략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으며, 회사의 시가총액은 약 956억달러다.

니콜 CEO는 취임 후 스타벅스의 핵심 가치로 돌아가는 'Back to Starbucks' 전략을 추진해왔다. 이는 복잡해진 메뉴를 단순화하고, 매장에서의 고객 경험을 개선하며, 바리스타들이 커피 제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구조조정은 이러한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 슬림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