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기술 혁신대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개막식

출처 : SONOW

**APEC 장관회의** 연계로 **26회째** 국내 최대 중소기업 혁신 행사

중소벤처기업부가 제주에서 개최되는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와 연계하여 2025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을 4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올해 26회를 맞은 이 행사는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 기술과 경영 혁신 사례를 발굴하여 혁신성과를 알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혁신 행사다.

이노비즈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와 부영 호텔에서 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의 중점과제인 혁신 성장과 연계하여 제조, 생활 등 4개 콘셉트로 AI 기반의 중소기업 혁신제품 23개사를 선별 전시한다.

전시 참여 기업들은 최근 기술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 후, 참여 희망 기업 중 기술·제품 혁신성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 APEC 회원국과의 협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선정되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AI가 불러오는 혁신의 시대에 우리 중소기업들이 세계 무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AI 기반 기술혁신 및 사업화 지원, AI 창업 생태계 조성 등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AI 기반 혁신제품**으로 **글로벌 투자** 연계 프로그램 운영

이번 혁신대전에서는 AI 기반의 스마트 방재기술과 수어 발권 키오스크, 도시형 스마트팜, 보행 재활 보조로봇 등 AI 기술을 활용한 중소기업 혁신제품들이 APEC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 제품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기회로 연결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중기부는 전시제품이 글로벌 투자 및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시기업이 직접 혁신 기술과 제품을 APEC 회원국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APEC 대표단 등 참가자들을 위해 AI 기반의 다국어 전시 해설 서비스도 제공하여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효과적인 소통을 지원했다.

스마트 방재기술은 AI와 IoT를 결합하여 화재나 지진 등 재난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고 대응하는 솔루션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수어 발권 키오스크는 청각장애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기술로 사회적 가치와 혁신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 2명**, **동탑산업훈장 1명** 수상으로 기술혁신 성과 인정

4일 개막식에서는 중소기업 기술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3명의 기업인이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빌딩 통합 자동제어 시스템을 개발한 주인정보시스템 김근호 대표와 휴대전화 심 트레이 국내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케이티씨 박찬화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특히 주인정보시스템의 빌딩 통합 자동제어 시스템은 건물 에너지 효율을 30% 이상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며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케이티씨는 글로벌 스마트폰 부품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애플, 삼성전자 등 주요 완성품 업체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신전력 시장에서 분산형 발전시스템을 개선한 에이치에너지 함일한 대표는 동탑산업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에이치에너지는 태양광과 ESS를 결합한 분산형 발전 솔루션으로 에너지 자립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도서지역과 산간지역의 에너지 접근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R&D 지원체계 개편**으로 **시장 중심** 기술사업화 강화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중소기업의 AI 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최근 AI 기술이 우리 일상과 산업 전반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고, 중소기업의 무한한 성장에 필요한 핵심 기술인 만큼 중소기업의 AI 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간 벤처캐피털이 발굴하고 투자한 혁신 중소기업에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시장 검증을 거친 기업들에 대한 추가 지원을 통해 성공 확률을 높이는 전략이다. 또한 시장에서 팔리는, 돈이 되는 R&D를 위해 기술사업화 지원도 신규 추진하여 중소벤처 R&D 지원체계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이번 기술·경영혁신대전은 이노비즈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혁신의 잠재력과 실질적 기술 경쟁력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향후 이 행사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중소기업과 글로벌 투자자, APEC 회원국 간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으로 발전할 예정이다. AI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