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SONOW
여신티켓 60대 이상 회원 87% 급증, 50대 이상 거래액 전체 10% 돌파
5060 영시니어가 뷰티 시장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며 관련 업계의 동반성장을 이끌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장년층의 자기 관리와 외모 투자에 대한 수요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 플랫폼 여신티켓의 2025년 60대 이상 회원 수는 2022년 대비 87% 증가했으며, 50대 이상 고객의 거래액 비중은 이미 전체의 약 10%를 차지해 20대 고객층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50대 이상 고객의 재구매율과 객단가가 2030 세대에 비해 높게 나타나면서, 탄력·잡티·리프팅 같은 안티에이징 시술에 대한 수요가 5060 고객군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최근 몇 년 사이 '피부 시술은 젊은 세대만 받는 것'이라는 기존 인식이 깨진 것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LG생활건강 '프레스티뉴' 론칭, 고잉그레이 매년 100% 매출 증가율
화장품 업계가 발빠르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월 액티브 시니어용 안티에이징 브랜드 '프레스티뉴'를 론칭했다. 액티브 시니어 세대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조사를 통해 주름과 탄력, 피부 톤 등의 고민을 파악하고 '인상 케어' 기능을 중점적으로 제품에 반영했다. 또한 보습과 탄력 케어에 효과적인 콘드로이친 성분을 화장품 처방에 사용하고, 무거운 용기나 힘을 줘야 열리는 뚜껑, 작은 글씨 등을 개선한 시니어 친화적 용기를 개발했다.
헤어 염색 브랜드 고잉그레이는 99% 식물 유래 성분 기반 프리미엄 비건 헤어 컬러링 제품을 선보이며 '아름답게 멋지게 나이들 것'을 브랜드 슬로건으로 영시니어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 웰에이징과 두피 스키니피케이션 트렌드와 맞물려 2022년 론칭 이후 매년 10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재구매율은 50% 이상에 달한다.
시니어 맞춤 패키지와 AI 피부분석 등 전용 서비스 확대 계획
뷰티 플랫폼들은 시니어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니어 맞춤형 패키지, 부모님 선물용 기프티콘, 인공지능(AI) 피부 분석 기능, 시니어 전용 후기·가이드 콘텐츠 강화 등을 포함한 전용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미지·영상 중심 콘텐츠, 큰 글씨와 간편 클릭 이용자경험(UX), 전화 연결 상담 강화, 시니어 모델·브랜드 앰버서더 운영 등 시니어 친화적 환경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녀 중심의 소비 성향이 강했던 기존과 달리 요즘의 영시니어층은 자신을 위한 투자와 소비에 훨씬 더 적극적"이라며 "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한 소비 확대와 맞춤형 제품 발전이 시장 성장의 주요 배경이 되고 있어, 해당 산업에서의 다양한 기회를 빠르게 찾아내는 것이 시장 선점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