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롯데마트 발리점 하이브리드 매장 전환, 이마트24 인도 첫 진출로 해외 확장
내수 침체와 이커머스 등으로 성장 한계에 직면한 국내 유통업계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한국 상품이 주목받으면서 신규 점포를 출점하거나 재정비에 나서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인도네시아에 있는 롯데마트 발리점 도매점을 소매까지 취급하는 '하이브리드형 매장'으로 재단장했다. 출점 점포 가운데 소매점은 K-푸드를 전면에 내세운 식재료 전문 매장으로 전환해 성장세를 보였지만, 도매점은 신규 고객 유치와 일반 소비자 집객력이 소매점보다 낮다는 평가에 따른 조치다.
이마트24 인도 1호점 오픈, 한국 편의점 최초 인도 진출 기록
이마트24도 최근 인도 현지 유통업체 정브라더스와 손잡고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지역에 인도 1호점을 열었다. 한국 편의점의 인도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네는 IT·자동차 등 한국 기업이 진출해 산업단지를 형성하고 있는 인도의 경제 중심지 중 한 곳으로, 한국 기업 진출이 활발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거점으로 선택됐다.
국내 유통업계가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건 해외 시장이 기업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수 침체에 갇힌 국내와 달리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은 젊은 인구가 증가하고 구매력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마트 해외사업 304억 원 흑자, 이마트 수출매출 33.2% 급증
실제 롯데마트의 올 상반기 실적을 보면 국내사업은 35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해외사업에서 304억 원 흑자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 시장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자체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이마트는 상반기 수출 매출액이 3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K-푸드에 대한 해외 수요 증가가 직접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K-콘텐츠·K-푸드 인기로 신흥시장 진출 유리한 환경 조성
최근에는 K-콘텐츠와 K-푸드 등이 세계적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유통업체의 성장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 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젊은 소비층과 한류 인기가 맞물린 신흥시장이 유통업체의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K-콘텐츠·K-푸드로 현지 호감도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어 시장 확대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국내 유통업계는 신흥국의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해외 진출 전략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