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제2국가산단 조감도와 미래스마트기술 인포그래픽

출처 : society-now.com

대구시가 16년간 꿈꿔온 역사적인 순간이 드디어 현실이 됐다. 대구 미래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대구제2국가산단)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2009년 대구국가산단 지정 이후 무려 16년 만에 제2국가산단 조성이 최종 확정됐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산업단지 하나의 승인을 넘어선다. 전국 11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중 가장 빠른 예타 통과라는 기록과 함께, 대구시 자체적으로 산업단지 조성 예타를 통과한 첫 사례라는 의미까지 담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예타 결과 B/C(경제성) 1.05, 종합평가(AHP) 0.524로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1조8천억 원 투입, 255만㎡ 거대 스마트기술 허브 탄생

대구제2국가산단의 규모는 가히 압도적이다. 달성군 화원읍과 옥포읍 일대 총 255만㎡(약 77만 평) 부지에 국비 1조8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이는 여의도 면적(2.9㎢)에 맞먹는 거대한 규모로, 한국 산업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될 전망이다.

🏭 대구제2국가산단 핵심 스펙

• 위치: 달성군 화원읍·옥포읍 일대 (화원옥포IC 인근)

• 규모: 총 255만㎡ (산업용지 50만 평 포함)

• 투자액: 국비 1조8천억 원

• 완공 목표: 2030년

• 특화 분야: AI기반 미래모빌리티, 첨단로봇, 스마트제조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산업단지가 단순한 제조업 공간이 아닌 '미래스마트기술 거점'으로 특화된다는 것이다. AI 기반 미래모빌리티 및 첨단로봇 중심의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이 집약될 예정이다.

현재 달성군 구지면에 위치한 기존 대구국가산단이 앵커기업 위주로 순조롭게 분양되고 있는 가운데, 제2국가산단은 추가로 50만 평의 산업용지를 확보해 2030년까지 기업 투자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로써 중단 없는 산업용지 공급이 가능해져 대구의 지속적인 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게 됐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예타 통과로 16년 만에 국가산단을 신규 조성해 미래스마트기술의 선도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제2국가산단의 신속한 착공과 성공적인 조성을 통해 대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AI·로봇·모빌리티 삼각축, 4대 특화전략으로 미래 준비

대구시는 제2국가산단을 단순한 산업단지가 아닌 미래스마트기술의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치밀한 4대 특화전략을 수립했다. 이는 현재 글로벌 제조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제조 트렌드에 정확히 부합하는 전략이다.

🤖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첫 번째 핵심은 미래모빌리티 및 로봇산업 융합거점 구축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해 AI 기반기술을 활용한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제조 등 첨단산업의 기술 고도화를 집중 지원한다. 특히 최근 테슬라의 옵티머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등으로 주목받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한국형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한다.

💰 전략적 기업유치와 인센티브 패키지

두 번째는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을 통한 전략적 투자유치다. 법인세·취득세 면제, 투자보조금 확대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미래모빌리티, 첨단로봇, AI 분야의 국내외 선도·앵커기업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 대구시 4대 특화전략

1. 신산업벨트 구축: 기존 대구국가산단과 연계한 확장형 산업생태계

2. 융합거점 조성: AI·로봇·모빌리티 기술 융합 허브

3. 전략적 기업유치: 글로벌 앵커기업 및 혁신기업 집중 유치

4. 스마트그린산단: 친환경·스마트팩토리 기반 미래형 산업단지

🌱 스마트그린산단과 신산업벨트

세 번째와 네 번째 전략은 각각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신산업벨트 구축이다. 환경친화적 스마트팩토리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존 대구국가산단과 연계해 확장형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030년 대구 산업지도 바뀐다...지역경제 新성장동력 기대

대구제2국가산단의 완공은 단순히 새로운 공장 부지 하나가 생기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대구 전체의 산업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시키는 대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경제적 파급효과와 일자리 창출

1조8천억 원 규모의 투자는 직접적인 건설경기 부양 효과와 함께, 입주 기업들의 생산활동을 통한 지속적인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 로봇, 미래모빌리티 분야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기존 제조업 대비 높은 수익성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제2국가산단 조성으로 2030년까지 예상되는 기업 투자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대구국가산단의 성공적인 분양 사례를 볼 때, 제2국가산단 역시 높은 입주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대구의 스마트시티 전환 가속화

제2국가산단은 대구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 역할도 할 예정이다. AI 기반 스마트제조 기술들이 도시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대구를 진정한 '스마트시티'로 변모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연구원의 한 연구위원은 "대구제2국가산단은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제조업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특히 AI와 로봇기술의 융합을 통한 스마트제조 생태계가 구축되면 대구가 글로벌 제조업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2030년 완공을 위한 신속 추진

대구시는 2030년 적기 조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후속조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도시개발공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8월 중 제2국가산단 설계용역을 신속히 발주할 예정이다.

이어 산업단지계획 수립 및 국토부 승인절차를 거쳐 조속한 보상과 착공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결정이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속한 조성이 성공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제2국가산단의 예타 통과는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다. AI, 로봇, 미래모빌리티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이 하나의 공간에 집약되어 시너지를 창출할 때, 대구는 진정한 '미래스마트기술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