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70조원 통화스와프 5년 연장 확정

한국은행과 중국 인민은행이 11월 1일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을 기존과 동일한 조건으로 5년간 갱신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70조원(4000억 위안)으로 2030년 10월 31일까지 유효하다. 이번 계약 갱신은 경주 국립박물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과 연계해 이뤄졌으며,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席이 참석한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다이빙 주한중국대사가 계약서를 교환했다. 정상회담에서는 통화스와프를 포함해 총 7건의 양해각서와 계약이 체결됐다.

통화스와프의 핵심 기능과 운영 메커니즘

통화스와프는 유사시 자국 통화를 맡기고 미리 정해진 환율로 상대국 통화를 빌려올 수 있는 금융 계약이다. 외화 자금 조달이 급할 때 외환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한다. 양국 중앙은행은 필요할 경우 상대국 은행으로부터 70조원 규모 한도 내에서 통화를 빌려쓸 수 있게 된다. 한중 통화스와프는 2008년 양자 통화스와프로 처음 체결된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직전 계약은 지난 10월 10일 만료됐으며, 이번 갱신으로 향후 5년간 금융 협력 체계가 유지된다.

양국 교역 촉진과 금융시장 안정 효과

기획재정부는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이 양국 간 교역 촉진 및 역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계약의 주요 목적은 양국 교역 증진, 금융시장 안정, 상대국 진출 금융기관 유동성 지원 등이다. 특히 한중 양국은 아시아 최대 경제권으로서 상호 교역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통화스와프를 통한 결제 편의성 향상이 무역 활성화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금융 불안정 상황에서 양국 금융기관들이 필요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안전장치 역할을 하게 된다.

한중 금융 협력 강화와 향후 전망

이번 통화스와프 연장은 한중 양국의 금융 협력이 장기적으로 안정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2030년까지 5년간 연장된 계약은 양국 경제 관계의 지속성을 담보하며, 아시아 역내 금융 안정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양국 간 금융 안전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향후 한중 양국은 통화스와프를 기반으로 디지털 화폐, 녹색 금융 등 새로운 금융 협력 분야로 확장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이는 동북아시아 금융 허브로서의 양국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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