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 전문가 150명 한자리에

디지털트윈연구자포럼(DTRF)이 10월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제3회 디지털트윈연구자포럼 2025 기술교류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디지털트윈 상호운용과 연합을 위한 기술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디지털트윈 분야의 산·학·연·관 전문가 약 150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디지털트윈 연합기술 성과공유회'를 병행 개최하여 정부 정책과 민간 기술 개발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ITU-T SG-20 김형준 의장의 기조강연을 통해 글로벌 표준화 동향과 국내 기술 발전 방향이 제시되었다.

표준화부터 실용화까지, 기술 발전 로드맵 제시

1부 세션에서는 디지털트윈 기술의 표준화와 공공 인프라 적용 방안이 집중 논의되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디지털트윈 상호운용·연합 프레임워크와 표준'을 발표하며, 서로 다른 디지털트윈 시스템 간의 호환성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디지털트윈 도심형 시범 구역 조성' 사례를 통해 실제 도시 환경에서의 디지털트윈 구축 경험을 공유했다. 이러한 발표들은 디지털트윈 기술이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사회 인프라로 확산되기 위한 기술적 기반과 정책적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양한 산업 분야 디지털트윈 SaaS 활용 사례 공개

2부 세션에서는 민간 및 공공 영역에서의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SaaS 개발 사례가 구체적으로 공유되었다. 리얼타임테크는 '다중 복합시설 화재 피난' 시뮬레이션을 통해 재난 대응 분야에서의 디지털트윈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소다 시스템은 '지하수 변화 시뮬레이션'으로 환경 모니터링 분야의 혁신 사례를 제시했으며, 오셔닉은 '낙동강 하굿둑 해수 유입관리' 시스템을 통해 수자원 관리 분야의 실용적 적용 성과를 발표했다. 이러한 다양한 분야의 구체적 사례들은 디지털트윈 기술이 이론적 개념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피지컬 AI 연계 자율형 디지털트윈의 미래 전망

종합 토론에서는 '피지컬 AI와 연계한 자율형 디지털트윈'을 주제로 미래 기술 발전 방향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디지털트윈이 단순한 모니터링과 예측 기능에서 벗어나, 물리 세계와 실시간 상호작용하며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자율형 시스템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용 교수(세종대)는 조직위원장으로서 "기술협력 생태계를 기반으로 시장과 산업, 기술의 연결을 매개하는 비즈니스 협력 생태계로 발전시키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DTRF는 과기정통부와 IITP의 지원으로 2022년 설립되어 현재 50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디지털트윈 협력체로 성장했다.

더 많은 정보는디지털트윈 허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