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소셜미디어 '제3시대' 선언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AI 생성 콘텐츠를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발전을 3단계로 구분하며, 첫 번째는 친구·가족 콘텐츠 시대, 두 번째는 크리에이터 콘텐츠 시대, 세 번째는 AI 생성 콘텐츠 시대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추천 시스템에 '거대한 AI 콘텐츠 집합'을 추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512억 4천만 달러의 강력한 매출 실적과 함께 나왔다.

Vibes 앱 성공이 AI 콘텐츠 수요 입증

메타의 AI 콘텐츠 전략이 실제 성과를 보이고 있다. 9월 출시된 AI 기반 플랫폼 Vibes는 사용자들이 AI 생성 동영상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게 하며, '주목할 만한' 리텐션율과 매주 빠른 사용량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메타 CFO 수잔 리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현재까지 Vibes 피드에서 200억 개 이상의 이미지를 생성했다. Vibes 출시 이후 메타 AI 앱 다운로드는 56% 급증해 10월 18일까지 390만 다운로드에 도달했다. 분석회사 Similarweb 데이터에 따르면 앱의 일일 활성 사용자는 4주 만에 77만 5천 명에서 270만 명으로 급증했으며, 하루 약 30만 건의 신규 설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AI 투자 확대에 투자자들 우려 표출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17억 달러 상회하는 강력한 매출에도 불구하고 메타 주가는 11% 이상 급락했다. 회사가 2025년 자본 지출 가이던스를 기존 660~720억 달러에서 700~72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2026년 비용 증가가 '상당히 더 클 것'이라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여러 애널리스트들이 실적 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으며, 오펜하이머는 메타의 AI 투자를 과거 메타버스 투자와 비교하며 우려를 표했다. '불확실한 수익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초지능에 대한 막대한 투자는 2021/2022년 메타버스에서 볼 수 있었던 지출 패턴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저커버그, 공격적 AI 투자 전략 옹호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저커버그는 공격적인 AI 투자 전략을 강력히 옹호했다. 그는 메타가 수요가 지속적으로 용량 예상치를 초과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공격적인 가정이라고 생각하는 수준으로 일정량의 인프라를 구축하지만, 계속해서 더 많은 수요가 발생하는 패턴을 계속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커버그는 AI 콘텐츠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추천 시스템이 사용자의 목표 달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점점 더 가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향상된 알고리즘이 인간과 AI 생성 콘텐츠 모두를 더 잘 순위화하여 사용자 참여도와 광고 기회를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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