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절망과 분노 표출
이란 테헤란의 대학가에서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반정부 시위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호세인(가명)이라는 이란 테헤란 대학교 재학생은 "교실이 텅 빈 이유는 묘지가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며, 지난달 이란 정권의 유혈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친구, 동급생들을 위해 수업을 보이콧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학생들은 이란 국기를 불태우고 “독재자에게 죽음을”, “한 명이 죽으면 1000명이 뒤따를 것”, "흘린 피는 결코 씻겨나가지 않을 것”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분노를 드러냈다.
희생된 시위대에 대한 정부의 책임 논란
이란 정권은 유혈 진압으로 수천명이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0일 이라크와 함께 북동부 도시 마슈하드까지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반체제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은 이란 정권의 유혈진압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달 8~9일 이틀간 발생한 사망자가 3만650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학생들이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가 충돌하며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는 소식도 나온다. 레일라는 “우리 학생들 중 많은 수가 다치고, 바시지 소속 학생들도 마찬가지였다”며 양측에서 병과 돌을 던지며 충돌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달의 유혈 진압으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들을 증명하는 증거들이 모여 오랫동안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 고조
현재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검토하고 있으며, 항공모함 2대를 배치하며 최대 공군력을 집결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국제 분위기 속에서 이란 국민들은 실제 미국 공격이 이뤄져 정권이 붕괴할 경우 초래될 혼란과 폭력에 대비하고 있다. 일부 이란인들은 테헤란을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가능성과 타당성에 대한 토론이 모임의 주요 주제가 되고 있다는 보고도 나왔다.
한편, 미합참의장 댄 케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공격의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하며 미국 내에서도 이란에 대한 군사적 개입 논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