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큐, 정해인과 함께한 동양인 남성을 제외한 태그 논란
지난달 GQ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은 한국 배우 정해인의 양옆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미국 가수 벤슨 분과 터키 배우 케렘 버신이 보였다. 영상 속에서 백인 남성들은 정해인에게 공간을 주지 않고 마치 그가 없었다는 듯한 태도로 대화를 이어갔다. 온라인에서는 "정말 무례하다", "그 사이에 감정을 가진 사람이 하나 있다는 것처럼 행동해야지" 등의 영어 댓글이 달렸다. GQ 지큐측은 다른 참석자들의 계정만 태그하면서 정해인의 계정만 누락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커졌다.
K-컬처 위상 높아짐 속에도 잔재적인 차별
K-팝의 세계적 인기와 BTS 월드투어 등 K-컬처가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한국 스타에 대한 무례하고 차별적인 행위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블랙핑크 로제, 소녀시대 윤아, 에이티즈 산 등 한국 스타들이 해외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해외 누리꾼들도 비판
인종차별 논란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고 해외 네티즌들 역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레딧에서는 "아시아인으로서 이런 미세한 공격을 끊없이 겪어야 하는 건 즐거운 일이 아니다", "지나치게 어깨를 밀쳐놓고 사과 없이 지나간 행동은 분명히 인종차별적인 행위" 등의 의견이 나왔다.
해외에서 일하는 한국 스타들에 대한 안전
설동훈 전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세계적인 셀럽일수록 전 세계 수많은 매체와 개인들에게 노출돼 있어 부적절한 인종차별 언행의 대상이 될 위험성은 항상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해당 행위가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도록 공론장에서 설 자리를 잃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피해를 입은 유명인들은 상처를 받겠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그들을 존중하고 사랑하고 있으니 인종차별로 인한 상처를 좀 덜 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