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K-EXAONE, 글로벌 AI 리더보드 7위 달성
LG AI연구원이 자사 AI 파운데이션 모델 'K-EXAONE'이 Artificial Analysis 오픈 웨이트 AI 리더보드에서 글로벌 7위, 한국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상위 10위권에서 한국 모델로는 유일하며, 나머지는 중국 모델 6개와 미국 모델 3개가 차지했다. 과기정통부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5개 참여 팀 중 최고 성과를 거두며 13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평균 72점을 달성했다. 이는 중국과 미국이 지배하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한국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하이브리드 어텐션으로 효율성 혁신 달성
LG AI연구원은 5년간 개발한 K-EXAONE에 고급 '하이브리드 어텐션' 메커니즘을 적용해 이전 모델 EXAONE 4.0 대비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 부하를 70%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총 2,360억 개 매개변수를 가진 혼합 전문가(MoE) 아키텍처를 사용하며, 추론 시 약 230억 개(10%)만 활성화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최대 256,000 토큰의 컨텍스트 길이를 지원해 400페이지 이상의 텍스트 처리가 가능하다. 이러한 설계로 비싼 고급 인프라 대신 NVIDIA A100급 GPU에서도 구동할 수 있어 접근성을 높였다.
국산 AI 프로젝트, 외국 기술 활용 논란 확산
과기정통부가 8월 선정한 5개 컨소시엄(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의 국산 AI 개발 프로젝트에서 외국 기술 활용 논란이 불거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 X 모델에 중국 알리바바의 비전 인코더를 사용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업스테이지 모델이 중국 지푸AI와 유사하다는 의혹과 SK텔레콤 구성이 딥시크를 반영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평가 기간을 이틀 연장하고 목요일까지 1차 평가를 완료해 탈락 팀을 발표할 예정이다. 진정한 '국산 기술'의 정의를 둘러싼 논란이 정부 지원 AI 사업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LG, 독자 기술력 강조하며 글로벌 경쟁력 입증
논란 속에서 LG AI연구원은 K-EXAONE이 완전한 독자 기술 설계에 기반한다고 강조했다. 최정규 LG 에이전틱AI 사업부장은 "K-EXAONE은 자원 제약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기술 설계 기반 모델이 글로벌 대규모 모델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AI 기업이 제한된 자원으로도 혁신적 기술 설계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LG는 1월 28일까지 K-EXAONE의 무료 API 접근을 제공하며 개발자 생태계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번 성과는 한국 AI 산업의 기술 자립도와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하는 의미있는 결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