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질생산력' 심장으로 AI 적극 도입

2026년 새로운 해가 시작되면서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또 다른 단계로 접어들었다.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단순한 기술 격차에서 벗어나 '체제 대 체제'의 정면 승부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민간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시장 생태계와 달리, 중국은 AI를 국가 운영 체제에 통합하여 독자적인 '중국식 표준'을 강화하고 있다.

AI+ 행동, 국가 시스템 전반 재편

지난해 양회에서 던진 'AI+ 행동'이라는 주제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중국 정부의 새로운 정책 방향을 보여준다. 이후 각 부처와 지방정부가 쏟아낸 실행 계획은 국가 시스템 전반을 뜯어고치는 단계에 진입했다. 중국에서 AI는 더 이상 단순한 신기술이 아닌 '신질생산력'의 심장이며, 제조, 행정, 안보를 관통하는 국가 기간망으로 자리 잡았다.

데이터 공급 확대, 중국의 경쟁 우위

중국은 데이터를 토지와 자본과 동등하게 '국가 전략 자원'으로 정의하고 있다. 국가데이터국(NDA)을 통해 공공과 민간에서 얻어지는 방대한 데이터를 국가 주도로 정제하여 AI 학습용으로 활용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개인정보와 저작권 이슈로 데이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서방과 달리, 중국은 국가 가이드라인 안에서면 무제한적인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동수서산 프로젝트: 물리적 연결 강화

중국의 '동수서산(東數西算)'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와 연산 능력을 결합하며 전국에 걸친 AI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동부 지역의 풍요로운 트래픽을 서부 지역의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이어주는 거대한 네트워크 구축은 지방 균형 발전과 AI 실행력 향상을 위한 다목적 프로젝트이다.

'피지컬 AI' 경쟁, 중국 우위 확보?

미국은 소프트웨어(LLM)에 집중하는 반면, 중국은 로봇, 드론, 전기차 등 실제 세계와 연결되는 '체화형 AI(Embodied AI)' 분야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과 공장 자동화, DJI 드론, BYD·CATL 공급망을 통해 쌓은 데이터는 미국 기업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제조업 기반 AI에서 중국은 구조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관리된 혁신', 중국의 AI 전략

중국은 생성형 AI 콘텐츠에 대한 보안 평가와 데이터 관리 강화를 통해 딥페이크, 허위 정보 등의 위험 요소를 차단하고 있으며 '관리된 혁신'을 추구한다. 미국의 엔비디아 GPU 반입 제한 상황 속에서 중국은 자체 플랫폼 'CANN'과 화웨이의 '어센드(Ascend)' 칩 개발에 집중하며 탈(脫) 쿠다(CUDA)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 AI vs 중국의 국가 AI

결국, 중국은 AI를 통해 국가 효율성과 사회 통제력을 동시에 극대화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첨단 칩 제약과 검열 리스크라는 구조적 한계도 존재한다. 미국의 시장 기반 AI와 중국의 국가 주도 AI가 빚어내는 충돌이 앞으로 세계를 변화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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