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AI 전시·컨퍼런스 개막
11월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AI 서밋 서울 앤 엑스포 2025'가 막을 올렸다. 한국무역협회가 코엑스, DMK글로벌과 공동으로 11일까지 이틀간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전시·컨퍼런스다. DMK글로벌이 주관해온 AI 컨퍼런스에 전시를 연계한 첫 AI 비즈니스 전문 전시회로,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는 AI 전문 컨퍼런스가, B홀에서는 국내외 AI 대표 기업의 전시가 동시에 진행된다. 구글 클라우드, KT, LG유플러스, IBM, 시스코, 노션 등 70여개 국내외 주요 AI 기업이 참가해 최신 AI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250건 비즈니스 매칭과 실무 워크숍 진행
행사의 핵심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이다. 'AI 솔루션 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커넥팅' 프로그램을 통해 AI 기업 35개사와 국내외 바이어 55개사 간 총 250여건의 비즈니스 매칭이 진행된다. 이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실제 거래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연결고리를 제공한다. 또한 'AI 실무 적용 워크숍', 'AI 솔루션 데모 스테이지' 등 기업 맞춤형 부대행사도 마련돼 참가 기업들의 실질적인 학습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행사의 실용성을 높이고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AI 전문가들의 최신 트렌드 강연
컨퍼런스에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AI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최신 AI 트렌드를 공유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AI 에이전트 '젠스파크(Genspark)'의 공동창업자 웬 상(Wen Sang)이 국내 최초로 강연자로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애플의 시리(Siri)를 공동 개발하고 삼성전자 이노베이션 CTO를 역임한 루크 줄리아(Luc Julia) 르노그룹 최고과학책임자(CSO)도 참여해 AI 기술의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총 23개의 강연을 통해 AI 에이전트, AI+X, 산업별 실증 사례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국내 AI 산업 성장 견인하는 글로벌 플랫폼 목표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명자 한국무역협회 해외마케팅본부장은 '국가 전략산업으로서 AI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업계의 AI 기술 적용과 확산을 적극 지원하고자 B2B 중심의 전시와 컨퍼런스를 연계한 행사를 기획했다'며 '본 행사가 국내 AI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세정 DMK글로벌 대표는 '올해는 AI 에이전트와 AI+X, 산업별 실증 사례에 집중해 국내외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지식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AI 활용을 촉진하는 실용적 접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