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오지급으로 시장 전반 마비
온라인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일어난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7일 금융당국은 빗썸의 오류로 인해 발생한 이 사태에 대한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으며, 관련 기관 조사 등을 통해 책임 규명 및 손해배상 문제 해결을 추진 중이다. 빗썸은 고객 확보 목적의 이벤트 참여자에게 보상금 지급 과정에서 코인의 단위 입력 오류로 인해 약 60조원어치의 비트코인을 잘못 지급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으로 시장에 큰 불안감이 확산되며 가상 자산 거래 플랫폼들의 신뢰도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누리집 공지, 10억원 손실 인정… 보상 계획 발표
빗썸은 오지급 사건 발생 후 누리집을 통해 고객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이번 사고로 인해 약 1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을 인정하며, 관련 고객에게 보상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당시 시세 폭락으로 인한 손실을 입은 '패닉셀' 투자자들에게는 매도 차액 전액과 추가 보상 10%를 포함한 총 110%의 보상금 지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사건 당시 모든 빗썸 서비스 접속 사용자에게는 2만원씩의 보상금을 제공하는 방침도 확정되었다.
삼성증권 '유령 주식' 사태와 유사성 높아... 신뢰 저하 우려
이번 빗썸 오지급 사건은 2018년 삼성증권의 ‘유령 주식’ 사태와 매우 유사하게 이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삼성증권은 배당금 지급 과정에서 직원 실수로 자사주 '1천주'를 송부하여 약 113조원의 가상 주식이 시장에 공개되면서 주가가 크게 급락한 사건을 기억할 수 있다. 이번 빗썸 사고도 비슷하게 존재하지 않는 코인이 지급되어 시세 폭락 현상을 일으켰으며, 가상자산 거래소의 불투명성 논란과 더불어 신뢰 저하가 우려된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