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자산 신뢰도 하락, 4개월 만 최저 수준
미국과 일본 외환당국의 엔화 가치 부양을 위한 시장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달러화에 대한 신뢰도가 약화되어 달러 인덱스는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뉴욕증시 마감 무렵 95.86로 전장 대비 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초로 기록된 수준이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침해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위협 등이 불거진 후 달러화 자산에 대한 신뢰도가 약화되어 4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셀 아메리카' 논란 심화, 금값 랠리 이어져
월가 안팎에서는 "미국 자산 매도" 또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논란이 재개되면서 달러화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 상원 민주당 의원들의 국토안보부 예산안 문제 제기로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달러화 가치 약세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 "미 정부가 또 다른 셧다운으로 향하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다시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을 지내 온 '셀 아메리카' 거래 심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엔화 가치 부양 위한 개입 가능성 제기
미국과 일본 양국의 엔화 가치 부양을 위한 외환시장 개입 우려는 달러화 가치 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외환시장 딜러들과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 점검을 실시하며 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미 재무부와 뉴욕 연은은 해당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는 소식통이 나왔습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