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증시 ‘상승 기둥’ 부러뜨림

20일 코스피 지수는 올해 처음으로 하락 마감하며 12거래일 연속 상승랠리가 일단 중단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 관세부과 계획을 발표하면서 무역갈등 우려가 커지면서 대형주 주식 가격 하락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75% 하락했으며, 조선·방산·현대차 등 시총 대형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장중은 4935.48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지만, 장막판 하락전환으로 2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중·소형주 강세…'건강한 증시 모습'?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8.91포인트(0.39%) 내린 4885.75로 거래를 마무리했고,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대형주에 쏠렸던 자금이 소외된 중·소형주로 전환되면서 전체적으로 '건강해진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대형주(-0.61%)와 달리 중형주(1.35%), 소형주(0.96%)는 상승세를 보였고, 거래종목의 72%가 상승마감했다.

코스닥 '4년 만에 970선 돌파'…원·달러 "연중 최고"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8.01포인트(0.83%) 오른 976.37에 장을 마치면서 2022년 1월 이후 4년 만에 970선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4원 오른 달러당 1478.1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하며 연중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장중엔 1479.4원까지 오르며 지난 14일 기록한 연중 장중 최고치(1479.2원)를 갈아치웠다.

국제 금·은 가격도 크게 치솟았다. 이날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장중 2% 넘게 급등하며 처음으로 온스당 4700달러를 넘어섰고, 은 가격은 온스당 94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정학적 갈등이 점증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독립성이 침해될 것이란 우려가 금·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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