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매관매직', 권력형 부패 드러냄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9일 수사를 마무리하며 김건희 전 대통령 부인을 대해 "대통령의 권력을 등에 업고 부정부패의 전형인 매관매직을 일삼으면서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렸다"라고 비난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주도로 이뤄진 권력형 부패 행위 단계를 드러내고 범죄 진상을 기소하는 데 성공했지만, 중요 의혹의 핵심 파헤키지는 못하고 도덕성 논란까지 불거졌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대통령 배우자 신분을 이용해 고가 금품을 수수하고, 각종 인사와 공천에 개입하는 등 '현대판 매관매직'으로 몰리며 부정부패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3억7725만원…김 여사의 금품 수수 행위
특검팀은 김 여사를 두고 오랜 기간 진행된 의혹들을 철저한 수사를 통해 드러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여사가 자행했던 3억7725만원에 달하는 금품 수수 행위를 '현대판 매관매직'이라고 지정하며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 총 5명을 구속 기소하고,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등 7명에게 불구속 기소를 내렸다. 특검팀은 김 여사 주도로 진행된 금품 수수 사건과 그 연결고리를 명확히 드러내면서 권력형 부패의 심각성을 보여주었다.
크리스티앙 디오르 가방 논란…특검팀 성과
6개월간 255명의 수사 인력을 투입한 특검팀은 김 여사를 중심으로 한 권력형 부패 의혹에 대한 수사를 완료했다. 특히 크리스티앙 디오르 가방 수수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기존 검찰의 결론을 뒤집고 기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금거북이와 사업가 서성빈씨의 고가 손목시계 등 김 여사의 여러 금품 수수 혐의를 새롭게 파헤쳐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관저 이전 특혜,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등 중요 의혹들을 온전히 해결하지는 못했다.
주변 논란…특검팀 마무리 수사
수사 기간이 길어지면서 특검팀은 논란으로 인해 수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민중기 특검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의혹,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양평군 공무원 강압 수사 의혹, 야당 편파 수사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확산되었다. 김 여사 변호인단은 특검팀의 결론에 반박하며 "기소된 사건들은 법정에서 증거와 법리로 엄정히 판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