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에 담긴 김병기의 은폐 시도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부인 업무추진비 유용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출된 김 원내대표와 친지 사이의 통화 녹취록에서 김병기가 부인의 업무추진비 카드 사용을 은폐하려는 의도를 보였다.
2022년 7월, 김병기는 조 전 동작구의회 부의장이 업무추진비 카드를 유용한 사실을 알게 되자 부인에게 “우리 안사람이 일부 직접 쓴 게 있더라고. 오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은폐 의도를 드러냈다. 김 원내대표는 같은 달, 또 다른 통화에서 "조진희는 '자기가 다 카드를 쓴 것으로 하겠다'고 한다. 이건 당연히 (내 부인한테 카드를 줬다고 하면) 자기도 죽으니까"라고 말했다.
은폐 의도 드러난 김병기, 식당 방문 지시까지
경찰의 내사 종결 조치에도 불구하고 김 원내대표는 은폐 노력을 계속했다. 7월 31일 통화에서 그는 "OOOOO(부인이 업무추진비를 쓴 식당) 그런 데는 직접 가서. 혹시라도 누가 물어보면, 의원에 대한 거 일체 제공하지 말아라. 그런 얘기를 해 둘 필요가 있을까", "(시시티브이 영상에) 몇시 몇분 뭐 이런 거 있잖아. 그러니까 여자 두 명이거든. (식당 쪽에) ‘김병기 의원실인데요. 혹시라도 시시티브이 이런 거 얘기 나오고 그러면, 절대 보여주지 마셔라’(라고 얘기하라)"라고 지시했다.
김병기 주변은 "카드 사용 없었다"
한겨레의 취재 결과, 김병기 원내대표와 친지 사이의 통화록이 공개됨에 따라 그의 부인 업무추진비 유용 논란이 다시금 화제가 된다. 김병기의 보좌진은 한겨레에 "김 원내대표의 배우자는 업무추진비 카드를 사용한 적이 없다"며 “당시 경찰 수사에도 실제 사용자가 다른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고, 이들도 이를 인정했다. 제보자로 알려진 전직 보좌진도 충분히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출처: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