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의 고인, 무연고 처리된 죽음**

2015년 강제퇴거 이후 지금까지 노란집 주민 중 최소 13명(28.9%)이 사망했다. 가족이 시신을 모셔간 사람은 두 명뿐이었다. 최근 5년간 사망한 4명도 모두 '무연고 처리'되었다. 누군가 장례를 지켜본 사람은 김공호밖에 없었다.


**추억 없는 죽음, 동자동의 그림자 속에서**

김공호(71)는 시력을 잃고 정신질환을 얻은 후 노란집으로 이사했다. 그는 중학생 때 가난한 부모를 위해 서울로 올라와 식당에서 일하고 노숙도 하다가 오랜 시간 동안 방에만 있었다. 그의 동생이 최근 7월 14일, 아침마다 교회에 밥 먹으러 가자며 깨웠던 주변 사람들에게 김공호를 발견했다. 그는 형님의 눈은 완전히 응고되어 "형님이 반듯이 누운 자세로 눈을 뜬 채" 숨져 있었다.

**잊혀진 생애, 무연고 처리 된 죽음들**



* **최중호(가명)**
* 술을 마시며 살았던 최중호는 동자동에서 사망하여 무연고로 처리되었다. 그의 연인은 없었으며, 가족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동자동의 그림자 속에 죽어버린 인물이었다.
* **권영진(가명)**
* 권영진은 86세로 사망하여 무연고 처리되었다. 그의 가족은 행정기관까지 찾지 못했다. 화장 후 시립승화원의 '무연고 추모의 집'에 봉안되었으며, 그의 죽음을 알게 된 사람은 없었다.

* **이준길(가명)**
* 이준길은 2022년 8월18일 동자동에서 사망하여 무연고 처리되었다. 그는 조용한 성격으로 유명했으며, 삶의 추억은 거의 남지 않았다. 그의 죽음을 알게 된 사람은 적었다.

* **나환수(가명)**
* 나환수는 강제퇴거 직후 사망하여 무연고 처리되었다. 그는 동자동에 대한 기억과 관계없이, 그곳에서 생명의 활력을 잃었다.


**죽음의 시간 공간, 그리고 박철관**



박철관(80)은 노란집 주민 중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살아온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는 동자동을 떠나지 않았으며, 그곳에서 많은 죽음들을 목격했다. 그의 입에 따르면 "동자동에서는 죽는 순간부터 시점이 시작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는 강제퇴거 이후 동자동 주민들의 생사를 살펴봤다. 209호 나환수의 사망, 건넛방의 '술쟁이 친구'의 사망 등을 기억한다. 그는 죽음이 동자동에 무너지는 그림자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박철관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동자동을 관리하고 있다. 낡고 파손된 방을 청소하고, 벽에는 검은 양복과 하얀 와이셔츠를 걸어두며 자신의 마지막 자리를 항상 정돈한다. 그는 "주민센터에서 생사 확인 전화를 할 때마다 임대주택으로 이사를 권했지만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동자동을 떠나지 않는 이유를 드러내는 것 같았다.



**동자동의 그림자, 그리고 묻힌 생명들**

김공호의 죽음처럼 동자동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추억 없이 사라져가고 있다. 그들은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은 존재로 남아 있을 것이다. 동자동은 잊혀진 생명들의 마지막 저택이며, 그들의 슬픈 이야기는 계속해서 조용히 이어지고 있음을 알려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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