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KBS YouTube

현황과 배경

이재명 정부는 글로벌 문화강국 실현을 목표로 K콘텐츠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보고대회에서 국정기획위원회는 K컬처 시장을 3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고 수출액을 50조 원까지 끌어올리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계획은 예술·문화·콘텐츠 전반에 걸쳐 국가 차원의 종합 지원 체계를 마련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국정위 사회2분과 홍창남 위원장은 “예술문화산업을 육성해 시장 규모와 수출량을 동시에 확대하겠다”며, 이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정책금융과 세제지원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은 문화예술의 산업화를 통한 경제성장과 소프트파워 강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심층 분석

이번 국가전략산업화 정책은 콘텐츠 중심의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포함한다. 우선 10조 원 규모의 정책금융과 세제지원 패키지가 마련되며, 대규모 공연형 아레나 건립과 같은 물리적 인프라 확충이 병행된다. 이러한 하드웨어 기반 확충은 대형 K팝 공연, 국제 전시, 글로벌 영화 시상식 등 세계적 이벤트 유치의 기반이 될 수 있다.

또한 영상, 음악, 게임 등 K콘텐츠 핵심 산업은 집중 지원 대상으로 지정되며, 푸드, 뷰티, 관광 등 연관 산업과의 연계 수출도 강화된다. 이는 한류 브랜드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다. 특히 K뷰티와 K푸드의 경우, 콘텐츠와 결합된 마케팅 모델을 통해 소비자의 경험가치를 높일 수 있어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년간 51조3천797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해외 진출 지원과 한류 거점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 미주, 유럽 등 주요 시장에 K컬처 허브를 조성하고,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실행한다.

전망

단기적으로는 정책금융 집행과 세제 개편, 공연 인프라 착공이 병행되며,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OTT, 메타버스, XR 콘텐츠 등 차세대 플랫폼과 결합된 K콘텐츠 확산이 예상된다. 특히 AI·데이터 기반 제작 기술이 도입되면 제작비 절감과 품질 향상이 동시에 가능해져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문화 산업은 고용 창출 효과가 높아 청년·프리랜서 중심의 일자리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줄 뿐만 아니라, 한국의 국가 이미지와 외교적 영향력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다.

시사점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화는 단순한 산업 지원을 넘어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와 직결된다. 이를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민간 창작자, 제작사, 유통사와의 긴밀한 협력과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정책 설계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