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뉴욕타임스 "한국 헌정사상 첫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 비중있게 보도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구속되자 주요 외신들이 이를 주목하며 한국 헌정사에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 구속된 것은 처음이라고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의 전 영부인, 부패 혐의로 구속'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여사 구속 소식을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자세히 보도했다. NYT는 김 여사가 한국에서 유일하게 구속된 전 영부인이라고 전하면서 한국의 다른 전직 대통령 4명이 구속된 적이 있지만 부부 동시 구속은 이번이 첫 사례라는 점을 강조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김 여사의 구속 소식을 전하며 "남편이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막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여겨졌고 이로 인해 재임 기간 내내 여러 문제에 휘말렸다"고 디올백 스캔들을 거론했다. 미국 CNN 방송과 로이터·AP 등 주요 뉴스통신사들도 김 여사의 구속 소식을 상세하게 전했다. CNN은 홈페이지 국제판 아시아면의 머리기사에서 관련 소식을 전하며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시설과 다른 남부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외신들, "VIP 1 김건희, VIP 2 윤석열" 농담까지 소개하며 막후 영향력 조명
외신들은 김건희 여사의 구속 사실 자체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 시절 그녀가 행사했던 영향력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뉴욕타임스는 "김씨는 남편의 정부에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여겨졌다"라며 "국민들 사이에서는 'VIP 1 김건희씨, VIP 2 윤 대통령'이라는 농담이 항간에 돌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한국 사회에서 김 여사의 위상과 영향력에 대한 인식을 해외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활용됐다.
가디언 역시 김 여사가 "막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평가하며, 재임 기간 내내 여러 문제에 휘말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디올백 스캔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 시절 논란이 됐던 사안들을 함께 조명했다. 또한 최근 몇 주 동안 논문 표절을 이유로 김 여사의 석사 및 박사 학위가 잇따라 취소됐다는 사실도 함께 보도해 김 여사를 둘러싼 다양한 의혹들을 종합적으로 전달했다.
한국 정치사의 특수성과 전직 대통령 부부 구속의 국제적 의미 부각
외신들의 보도는 단순히 김건희 여사 개인의 구속 사실을 넘어 한국 정치사의 특수성을 국제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특히 뉴욕타임스가 언급한 "한국의 다른 전직 대통령 4명이 구속된 적이 있지만 부부 동시 구속은 이번이 첫 사례"라는 부분은 한국의 전직 대통령들이 퇴임 후 법적 책임을 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민주주의와 사법제도의 특징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됐다.
이번 보도를 통해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 국제 사회에 더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권력자와 그 가족에 대한 사법적 책임 추궁이라는 측면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동시에 전직 대통령 부부의 동시 구속이라는 전례 없는 상황이 한국 정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국제적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