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폭염 대응 문화유산 관람 대책 가동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국가유산을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이 다각적 대응책을 마련했다. 경복궁과 조선왕릉 등 16개 유적지에는 '무더위 쉼터'가 설치되어 관람 중 열사병 예방을 돕고 있으며, 주요 동선에는 천막과 의자 등 휴식 공간도 마련됐다. 특히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의약품 비치와 응급 의료체계가 정비되어 긴급 상황에도 즉시 대응이 가능하다.
야간개장과 천연동굴로 더위 피해 관람
무더위가 극심한 낮 시간을 피해 관람할 수 있도록 덕수궁, 창경궁, 선정릉 등은 야간에도 개방된다. 궁궐의 전통미를 밤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또한 대구, 군산 등 9개 지역에서는 '국가유산 야행 사업'이 진행돼 선선한 시간대에 유적을 둘러보고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단양 온달동굴 등 국내 대표적인 천연동굴 7곳은 여름에도 평균 12~15도의 시원한 기온을 유지해 자연 쉼터로 각광받고 있다.
실내 전시시설 상시 개방…실내 관광 수요 대응
폭염 기간 중 실내 관람 수요 증가에 대비해 국립고궁박물관을 포함한 주요 전시시설은 상시 개방된다. 전시 콘텐츠 외에도 냉방과 휴식 공간이 갖춰져 있어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문화재 해설 프로그램, 어린이 대상 체험형 교육 등도 병행 운영된다.
국가유산, 기후위기 시대의 휴식처로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문화유산의 기능과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폭염에 대응하는 지역별 여름쉼터이자 문화공간으로 국가유산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기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국민이 안전하게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