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누을, CES 2026서 AI 자궁경부암 진단기 북미 데뷔

한국 의료기기 기업 누을(Noul)이 1월 6일부터 9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시스템 'miLab CER'을 북미 시장에 공식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전통적으로 노동 집약적이었던 자궁경부암 검사 과정을 20분 내 자동화 검사로 혁신한 기술이다. 자궁경부암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66만 건의 새로운 사례가 발생하며 35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주요 보건 문제로, 특히 자원이 제한된 환경에서 검사 접근성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누을의 CES 데뷔는 헬스케어 AI와 자동화 기반 진단이 주목받는 시점에서 한국 의료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93.9% 진단 정확도로 WHO 검진 목표 달성 기여

miLab CER 시스템은 자궁경부 세포 슬라이드 염색, 디지털 이미징, AI 기반 분석을 하나의 소형 장치 내에서 통합 자동화하여 기존 약 25단계의 수작업 준비 과정을 대폭 단축했다. 성능 평가에서 93.9%의 민감도와 97.8%의 특이도를 달성하여 기존 병리학적 평가에 필적하는 진단 정확도를 입증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90-70-90 목표 달성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WHO는 2030년까지 고성능 검사로 여성의 70%를 검진한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나, 현재 복잡한 진단 워크플로와 전문 세포병리학자 부족이 많은 지역에서 검진 접근성을 제한하고 있다. 누을 CEO 데이비드 림은 '불균등한 의료 접근성으로 인한 여성 건강 격차 해소'를 개발 목적으로 밝혔다.

친환경 기술과 글로벌 규제 승인으로 시장 확장

miLab CER은 NGSI 고체 염색 기술을 적용하여 메탄올 사용을 완전히 제거하고 폐수 발생을 최소화하면서도 진단 성능을 유지하는 친환경적 특징을 갖추고 있다. 국제 보건기구 Unitaid는 2024년 로슈(Roche)와 홀로직(Hologic)의 솔루션과 함께 miLab CER 사용을 공식 권고했다. 누을은 2025년 9월 해당 기기의 진단 카트리지 및 세척제에 대한 FDA 등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베트남과 스위스에서도 규제 승인을 획득했다. 또한 6개 중남미 국가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구축했다. 이러한 규제 승인과 계약 체결은 누을의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AI 진단 기술 확장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 주도

누을의 CES 2026 참가는 헬스케어 AI, 자동화 기반 진단, 여성 건강 혁신이 주목받는 시점에서 한국 의료기술의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회사는 현재의 자궁경부암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추가 질병 영역으로 자동화 AI 진단 기술을 확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의료 접근성이 제한된 지역에서 다양한 질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시사한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전문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표준화된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누을의 성공 사례는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며, K-메디컬 디바이스의 해외 진출 모델로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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