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원 생명권 위협받는 상황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됨에 따라 인근 해역에 있는 한국 선박 선원들의 안전이 심각한 위협에 처해 있습니다. 한국노총은 1일 “전쟁 위험 해역에 대한 승선 거부권과 하선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하며 정부와 해운회사에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한국노총은 성명을 통해 "다수의 대한민국 선박이 페르시아만 및 인근 해역에 체류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외교 문제가 아니라 우리 노동자 생명권 문제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선원이 국가 간 무력 충돌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노총 "전쟁 위험 해역 운항 금지, 승선 거부권 보장"
한국노총은 정부에 외교·군사·해양안전 채널을 총동원하여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한 해운회사에 "전쟁 위험이 명백한 해역에 대한 운항을 즉각 중단하고, 선원의 동의 없는 강행 운항을 전면 금지하며, 전쟁 위험 해역에 대한 승선 거부권과 불이익 없는 하선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HMM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전정근 위원장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두바이 제벨알리 항구에 입항 중인 배들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며 "드론 공격으로 주변 파편이 떨어지고, 항구가 닫혀 하선도 출항도 불가 상태라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선원들 "폭탄 투하, 시타델로 이동" 소식 전달
전 위원장에 따르면, 선원들은 “본선에서 100m, 200m 거리 해상과 1㎞ 거리 육상에 폭탄이 떨어졌다”, “폭격 때문에 인근의 시타델로 이동한 상태다” 등의 소식을 노조에 전했다고 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란 사태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오가는 국내 선사들의 운항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현재까지 우리 선박이나 선원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출처: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