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한진이 네이버와 손잡고 'N배송' 서비스 확대를 통해 물류 동맹을 더욱 강화한다. 양사는 29일 기존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를 'N배송'으로 개편하고 당일배송과 일요배송 등 특화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며, 200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배송 품질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2025년부터 본격화되는 N배송, 오늘·내일·일요배송으로 세분화
한진은 2025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N배송 서비스에 적극 참여해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등으로 세분화된 배송 옵션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 내일 배송 보장을 넘어 고도화된 배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한진의 전국 단위 물류망을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한진의 물류 인프라를 직접 이용할 수 있는 'N판매자배송'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됐다. 이를 통해 전국의 판매자들이 한진의 전국 물류망을 통해 상품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판매자는 복잡한 물류 인프라 구축 없이도 한진의 검증된 배송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어 물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쿠팡 로켓배송 맞서는 업계 전반의 배송 경쟁 본격화
한진과 네이버의 협력 강화는 쿠팡의 로켓배송에 맞서는 업계 전반의 배송 경쟁 격화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쿠팡이 2014년 로켓배송을 도입한 이후 빠른 배송이 업계 표준이 되면서, 네이버를 비롯한 각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배송 품질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8월 컬리와 협업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N배송에 추가하는 등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합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진은 2022년 12월부터 네이버 풀필먼트 동맹(NFA)의 핵심 파트너사로 '네이버 도착 보장' 서비스를 수행해왔으며, 이번 협력 확대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조원 이커머스 시장, 배송 품질 중심으로 재편
지난해 기준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2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플랫폼 간 경쟁은 점차 '배송 품질'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거래액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한진도 네이버의 물류 파트너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네이버와의 협력은 단순한 물류 제공을 넘어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신속하고 안정적인 배송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기반
이라며 앞으로도 네이버와 함께 물류 혁신을 이어가며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
고 밝혔다. 양사의 이번 협력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배송 서비스 고도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